[서울 여행] 독립문 게스트하우스 '김치(KIMCHEE)'

[서울 여행] 독립문 게스트하우스 '김치(KIMCHEE)'


[서울 여행] 독립문 게스트하우스 '김치(KIMCHEE)'


정말 예전에 서울에서 살고 있을 때는 게스트하우스에 일부러 가려고 해도 상당히 가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소인배닷컴이 한동안 몸을 담고 있었던 곳이 나름 서울의 중심 종로구 혜화동이었던지라 딱히 서울에서 머물면서 일부러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나설 필요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파주로 이사를 오고나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바로 "막차"를 놓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이렇게 1박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가끔씩은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에서 조금씩 시간을 보내게 되는 듯 하다.




"독립문에서 시간을 보내다 막차를 놓치고,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아무튼 이 날도 서울을 일부러 여행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서울에 살고 있는 지인과 시간을 보내다보니 시간이 늦어지게 되었고, 파주로 가는 막차를 놓치게 되는 그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1박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애매하게 찜질방 같은 곳을 가는 것보다는 몇천원을 더 주더라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 1만원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단돈 2만원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


사실, 소인배닷컴은 개인적으로는 짠돌이에 속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평소에 많은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많은 돈을 가져본 적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이제는 일부러 절약해서 생활하려고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지불할 여유가 되는 수준에서는 돈을 지불하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소인배닷컴이 나름의 경험주의자이기때문, 한번 세상을 살아가는데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아야 하지 않겠는냐 하는 생각에서다. 게스트하우스를 한번씩 가게 되는 것도 예전 같았으면 그냥 PC방에 들아가서 몇시간 더 버티다가 첫차를 타고 집으로 갈 생각을 했을 것인데, 이제는 그 몇만원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나름의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었던 사물함


"독립문역에서 김치 게스트하우스를 만나다."


아무튼 그렇게 이번에 소인배닷컴이 2만원을 지불하고 경험하게 된 경험은 독립문역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김치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게 되는 그러한 경험이었다. 이 곳에서 1박을 하려고 들어와서 방을 알아보니, 처음에는 4만원짜리 1인실을 소개해주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기억도 있었다. 어차피 잠시 머물렀다 가는 것인데 일부러 그렇게 좋은 방을 받을 필요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저렴한 방이 없는지 물어보았고, 게스트하우스 직원꼐서는 4인실을 소개해주었다. 4인실이었지만, 대만 사람이 혼자 사용하고 있어서 거의 2인실과 다름없는 그 곳, 단돈 2만원에 머물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방을 해결했으니, 게스트하우스 곳곳을 둘러보자."


소인배닷컴이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온 시각은 약 오후 11시, 늦었다면 늦은 시각인지라 조심스럽게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사진을 한번 담아보았다. 총 3층으로 되어 있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1층과 2층에 방이 있는 모습이었고, 3층에는 간단한 조리도구와 세탁기와 같은 세탁도구가 비치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사실은 이 곳의 경우에는 아침식사를 따로 주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간단한 시리얼이나 식빵 정도를 제공하는 모습인데 이 곳에서는 그것을 챙겨먹을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그리고 간단히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인 3층도, 그리 편안해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상대적으로 괜찮고, 깔끔한 편이었다. 욕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건도 충분히 제공이 되는 모습이었고, 샴푸와 샤워젤도 충분한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어차피 보통 밖에서 1박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면 스킨이나 로션같은 것들은 본인 것으로 챙겨서 들고다니니 아마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 약간은 아쉬웠던 취사공간


"4인 1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물함도 제공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도난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을 한 사람들로부터 물건 도난에 관한 문제를 너무 많이 들어보게 되어서 왠지 이러한 부분이 가장 많이 신경쓰이는 듯 하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최소한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바로 이렇게 여럿이서 한방을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 곳에서는 개인용 사물함을 제공하는 모습인데, 귀중품은 이 사물함에 보관해둘 수 있는 모습이니 물건을 잃어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전혀 뜻하지 않게 독립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다. 1박을 하는데 그리 비싼 돈이 들지 않는 게스트하우스인지라 왠지 더 자주 이용을 하게 되는 듯 하다.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보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는 추억이 되는 듯 하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더 많은 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면 좋겠다.


"독립문, 김치 게스트하우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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