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수원화성 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은 축제중"

[수원 여행] 수원화성 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은 축제중"


[수원 여행] 수원화성 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은 축제중"


수원 통닭골목과 지동시장, 화홍문을 거쳐서 장안문으로 오게 되었다. 이번에 소인배닷컴이 수원을 다시 방문하게 된 이유는 바로 수원에서 5일간 열리는 "축제"때문이었는데, 덕분에 수원 어느 곳을 방문하든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러한 상황이었다. 이번 축제는 "왕의 놀이터"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수원 화성 문화제였는데, 5일간 수원 화성 곳곳에서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인지라, 마치 수원은 경기도민들이 모두 모여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장안문에서 시작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이번 수원 화성 문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벤트"


소인배닷컴이 수원을 방문한 첫째날, 목요일 때마침 한글날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그 날, 장안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소인배닷컴이 장안문으로 가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이번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가 장안문을 시작으로 화성행궁을 거쳐서 진행이 될 예정이었으니 말이다. 조선시대에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이벤트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왕이 오면 축제가 시작되었던 역사에 비추어보면, 정조대왕이 장안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는 순간부터 축제가 시작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 이번이 이벤트가 어쩌면 정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그러한 행사라고 할 수 있을 듯 했다.



"장안문에 사람들이 들끓는다."


소인배닷컴이 장안문에 도착한 시각은 약 2시 30분정도, 정조대왕의 능행차 이벤트는 3시부터 시작이 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미 그 곳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을 비롯, 각각의 방송사에서 온 기자들로 인해서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들이 점거하고 있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 상당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행사를 보기 위해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이 행사가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짜 왕을 보기 위해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진짜 왕이 오던 조선시대에는 더 난리가 났었겠지?"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이렇게 가짜 왕이 오는 행사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진짜 왕이 오던 조선시대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행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수원 성 밖에서부터 난리가 났을 듯한 그러한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보기도 한다. 이번 정조대왕역은 정보를 접해보니, 10월 7일 행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에 행궁광장에서 선발대회를 거쳐서 인물을 뽑았다고 한다. 정조대왕 및 혜경궁홍씨역을 선발했다고 하는데, 누가 뽑히게 되었을지, 어떤 심사과정을 통해서 뽑았을지 상당히 궁금해지기도 한다.



"시간이 되자... 장안문을 통해서 왕의 행차를 재현한 행사가 시작된다."


3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 되지 드디어 행차가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그 행사가 펼쳐지는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정말 긴 행렬이었다. 축제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니 말이다.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진 한장을 건져보겠다고 길을 막고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통제선을 마련해두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손이 너무 가려나..."


필사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인해서 아수라장이 되어 가는 곳을 보면서 왠지 통제선을 마련해두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선이 없으면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싶어지는 것이나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돌발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숫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면 그렇게 통제선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행렬은 정말 길다. 말을 탄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정조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아무래도 조선시대 왕의 행렬이다보니, 정말 길고 긴 행렬이 이어지는 그러한 모습이다. 소인배닷컴은 얼른 정조 대왕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역시 가짜왕이라고 할지라도 왕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엄청나게 긴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정조의 친위군대인 장용영 병사들이 지나가기도 하고, 말을 탄 사람들이 지나기기도 하고, 사절들이 지나가기도 하고, 정말 끊임없는 행렬이 계속해서 지나가는 모습이다.



"말들은 너무나 많은 인파에 놀란 것인지... 힘들어 하는 듯 해보였다."


가끔씩 말을 타고 지나는 사람들도 눈에 보였는데, 말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이 되었던 것인지, 상당히 놀라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잘못하다가는 큰 일이 날 것 같은 그러한 불안감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그러지는 않았다. 물론, 중간에 너무 놀랬던 것인지 길가에서 큰일을 보고 간 말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 마침내 등장한 정조대왕


▲ 마침내 등장한 혜경궁 홍씨



"여러 행렬이 지나고 나니, 드디어 정조대왕이 등장한다."


그렇게 엄청나게 긴 행렬이 지나고 나니, 드디어 정조대왕이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가짜 정조대왕이긴 하지만 역시나 그가 등장하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필사적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 앞에서 인자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 주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왕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외국인들도 이번 행렬에 참여를 했나보다... 이국적인 그들의 모습이 상당히 눈에 띈다."


정조대왕의 모습을 카메라에 한번 담아보고, 길을 따라서 화성행궁으로 이동을 해보았다. 이 곳으로 와보니 여전히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의 얼굴을 자세히보니, 이국적인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외국인들도 이번 행렬에 참여를 하고 있었던 것, 조선시대의 복장을 하고 행렬에 참여를 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상당히 새로웠다. 물론 조선시대에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병사로 참여를 했을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러한 행사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렇게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행차를 재현한 행사가 수원에서 열렸다. 혹시나 실제로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서 소인배닷컴이 나름 이렇게 열심히 고생해서 사진을 찍었으니, 마치 그 장소에 있었던 것처럼 이 사진과 글을 보면서, 감정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수원 화성 문화제, 왕의 놀이터,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여행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