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시크릿 다이어리"
오래간만에 다시 서울여행을 하게 된 소인배닷컴, 오랜만에 동대문에 숙소도 잡았으니,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다시 예전에 대학생활을 했던 대학로로 한번 이동을 해보게 되었다. 특별히 대학로를 간 이유는 예전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했고, 뒤쪽에 있는 낙산공원도 오랜만에 한번 올라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지만, 막상 대학로에 도착하니, 대학로에서 오래간만에 연극을 한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번에 미리 예약을 해둔 시각은 저녁 6시, 공연 이름은 바로 "시크릿 다이어리"라는 연극이었다.
"대학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극이다."
아무래도 대학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러한 소극장에서 볼 수 있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이니만큼 길거리를 걷다 보면 연극을 보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라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아마도 바로 이런 공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일 것이니까. 이날 역시도 이미 예약을 하고 공연표를 받아 든 상황인데도 많은 살마들이 호객행위를 하려고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표를 받아 들고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예약하셨어요?"라는 말을 거의 10번도 더 들어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오늘 보게 될 연극은 바로 시크릿 다이어리!"
소인배닷컴이 이번에 예매를 한 연극은 바로 시크릿 다이어리라는 이름의 연극이다. 이름은 상당히 많이 들어본 연극인데 여태 보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시간이 나서 한번 보게 되었다. 공연 포스터를 보면, 약간 야한 장면이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아쉽지만 실제로 연극에서는 그리 야한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표를 받아서 익스트림 씨어터 2관으로 출동"
표를 받아서 오늘의 공연장인 익스트림 씨어터 2관으로 이동했다. 예전에 "뮤지컬 온조"를 대학로 홍대 캠퍼스에서 한번 본 이후로 거의 몇 년 만에 처음 보게 되는 연극인지라 왠지 모르게 기대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었기에 배우와 관객 간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다는 것도 왠지 모르게 더 흥분이 되었다.
"공연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쉽지만 이때부터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포스팅을 하려면, 괜찮은 사진들을 몇 장 건지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공연 중에는 당연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출연진은 총 4명이었는데, 모두 하나같이 연습이 철저히 되어 있는 듯했고, 단 4명으로 연극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었기에,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상당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한 여주인공, 자신이 그렇게 된 것에는 지나간 사랑들 때문이라는 결론을 남기고... 그들에게 복수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연극의 주된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극 중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게 된다. 그는 이런 상황에 처한 이유가 그를 거쳐간 "전 남자 친구들"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생계를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칼럼으로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복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전반적인 내용은 "시크릿 다이어리"라는 내용답게 여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중간중간 배우들의 재치 있는 행동과 말로 인해서, 빵빵 터지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는 유쾌하면서도 나름 약간의 씁쓸함을 남기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장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 이날의 출연진들
"여담이지만,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커플이었다."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이 날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거의 다 커플이었는데, 아마도 혼자서 이 곳에서 순수하게 연극을 즐기러 오려고 한다면 정말 더 씁쓸해질지도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한번 마지막으로 남겨보면서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본 공연, "시크릿 다이어리"의 소감을 글로 짧게 남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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