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여행] 안면도 '자연휴양림'
고남패총박물관에서 역사탐방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안면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소나무들이 가득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오래전에 소인배닷컴이 안면도에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이 곳을 한번 방문을 했던 것 같은 그러한 기억이 있는 곳인데, 당시에는 이렇게 사진과 함께 글로 기록을 하지 않던 시대라서, 이 곳이 정확히 그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기억에는 한번 와보았던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면도하면 생각나는 소나무들"
역시 안면도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바로 바다, 그리고 소나무가 아닐까 싶다. 그러한 것들을 떠올리면서 일부러 안면도까지 왔는데 이 곳을 오지 않고 그냥 간다는 것은 왠지 조금 섭섭할 것만 같은 그러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갑작스럽게 한파가 찾아와서 날씨가 상당히 추운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왠지 이 곳을 한번 걸어주어야 안면도를 왔다간 듯한 그러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고 할까?
"하얀 눈이 덮힌 소나무들을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풍경인 듯 하다."
아무래도 눈이 오는 날 안면도를 찾아서 그런 것인지, 다른 날의 안면도의 풍경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눈이 쌓여있으면,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해야할까? 같은 장소이지만 날씨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풍기는 것이 바로 자연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눈이 내린 산책로를 따라서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냄새를 맡는다. 비록 몸은 으스스 추워오지만 왠지 모르게 "치유"가 되는 듯한 그러한 느낌을 동시에 받기도 하는 듯 하다.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었다. 나쁜 것들은 안면도에서 맞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자고."
일부러 이렇게 바닷가까지 왔으니, 그리고 바닷가에 있는 시원한 휴양림까지 왔으니, 좋지 않은 것들은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갈 때가 온 듯 하다는 생각이다. 2014년에 있었던 좋았던 기억들만 남기고 좋지 않았던 것들은 모두 날려보내는 그러한 시간을 한번 가쟈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날리는 것도 좋고, 이렇게 시원하다 못해 한기가 들어오는 휴양림에서 그러한 생각을 날려버리는 것도 좋고, 모두 좋다.
역시 이러한 "나무들" 사이에서 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색을 하게 되는 듯 하다. 사색, 생각,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 그러한 것들이 여행이 가져다주는 묘미가 아닐까? 같은 장소에서는 나올 수 없던 생각과 경험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이러한 여행지에서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여행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자 경험이 아닐까? 아무튼, 안면도의 휴양림을 걸으면서 그러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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