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노량진 고시촌"

다큐멘터리 3일 "노량진 고시촌"


다큐멘터리 3일 "노량진 고시촌"


노량진에서 생활하는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노량진의 하늘은 항상 누렇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정말 노량진의 하늘이 누렇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이 울적해서 누렇게 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봄에는 중국발 황사로 인해서 진짜로 누렇게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만...)


그만큼 노량진은 서울의 중심에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서울의 다른 곳과는 한층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입니다. 서울에서는 유명한 학원가들이 밀집해있는 곳이 3곳 정도 있을 텐데, 그중 한 곳이 바로 "노량진"이기 때문이지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곳, 노량진"


노량진은 일종의 섬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에 있지만, 마치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단절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지요. 그래서, 이 곳은 어쩌면 들어오기는 쉬워도 나가기는 쉽지 않은 곳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공무원 시험의 합격률을 보면 잘 알 수 있으니 말이죠.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에 따라서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격생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 탓에 시험에 도전한 약 98%의 사람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다큐멘터리 3일에서 방문한 노량진"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노량진 수험생들의 삶을 가까이서 바라보았습니다. 노량진에서 이제 갓 자리를 튼 사람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노량진 수험생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노량진에 들어온 대부분의 사람들의 각오는 남다를 것입니다. 이미 이 시험의 경쟁에 뛰어든 사람들도 이 시험의 경쟁률에 대해서 알고서 왔기에 더욱더 처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요.


"시험을 향한 청춘들의 처절한 현실이 담긴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볼 때면, 간혹 너무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다큐멘터리 3일, 노량진 고시촌 편"이 이렇게 적나라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지요.


처절한 현실을 담고 있지만, 그래도 동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기도 합니다. 시험이라는 목적을 향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덩달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하지요.


"다큐멘터리 3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영일 : 2011년 2월 27일

CP : 박복용

PD : 김무관

글, 구성 : 최미혜

내레이션 : 유열

프로그램 다시 보기 링크 : http://www.kbs.co.kr/2tv/sisa/3day/view/old_view/1702269_114175.html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엔터테인먼트/영상 & 공연 리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