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 서귀포에는 "사진"에 목숨을 건 인생을 살다가 간 한 남자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바로 "두모악"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진사 "김영갑" 씨의 갤러리이지요.


김영갑은 1957년생으로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후, 서울에 주소를 두고서도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인물입니다. 이렇게 제주도를 왔다 갔다 하다가 1985년에는 결국 섬에 정착하면서 사진사의 삶을 이어나갔지요.



"루게릭병으로 투병 후 생을 마감한 김영갑"


이러한 "사진" 외길 인생을 살았던 김영갑에게도 불행이 닥쳤습니다. 바로 "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투병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는 사진에 정열을 쏟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사진에 몰두하며, 이렇게 제주도에 "갤러리"를 만든 것이지요. 그의 이러한 노력 끝에 결국 2002년에 제주도 서귀포에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2005년 5월 29일, 그는 그가 손수 만든 이 갤러리에서 잠들었고, 그의 뼈는 이 곳 마당에 뿌려졌다고 하지요.





"사진에 생을 걸었던 한 남자, 김영갑의 갤러리"


이렇게 두모악 갤러리는 사진에 인생을 걸었던 한 남자의 인생이 담긴 곳입니다. 이러한 두모악 갤러리는 서귀포의 한 산길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제법 규모가 크답니다. 갤러리에 들어가면 먼저 잘 정돈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정원을 통과하면, 갤러리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갤러리"


갤러리를 입장하는 데는 3,000원의 입장료가 필요한데요. 3,000원을 내면, 두모악 갤러리에 입장할 수 있음과 동시에 김영갑 선생님이 찍는 사진이 담긴 작은 엽서를 하나 받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엽서를 구매하고, 갤러리를 공짜로 구경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 입장할 때 받았던 엽서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과 삶"


갤러리 안에서는 김영갑 선생님의 다양한 작품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김영갑 선생님의 삶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전시관의 한쪽에는 김영갑 선생님이 작업하시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 있기도 하고, 김영갑 선생님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기도 하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같은 장소를 계속해서 사진에 담은 것이었는데요. 구름의 조화와 날씨의 조화로 인해서 같은 사진이지만 항상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인상적이었지 않나 합니다.








"갤러리 한쪽 귀퉁이에 있는 무인 찻집"


그리고, 김영갑 갤러리 한쪽에는 무인 찻집이 있기도 하답니다. 이 곳에서 시간을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정말 평화롭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무인 찻집인지라,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는 점이 특이했는데요. 이 곳에 비치되어 있는 커피, 차, 간식을 직접 가져다가 먹고, 자신이 먹은 만큼, 돈을 스스로 지불하고 나가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상호 간에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지요.


이렇게,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무인 찻집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저희는 제주도의 다른 곳들을 둘러보기 위해서 이동했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전화번호 : 064-784-9907

영업시간 : 9:30 - 18:00

홈페이지 : http://www.dumoak.co.kr

특징 : 무인 찻집, 갤러리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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