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도전기 26 "감동의 첫 번째 답장과 포스트..."

영어공부 도전기 26 "감동의 첫 번째 답장과 포스트..."


영어공부 도전기 26 "감동의 첫 번째 답장과 포스트..."

- 감동의 첫번째 답장, 그리고 포스트…

렇게, '오늘도 답장이 안오는구나…'하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잠시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Interpals에 접속해서 한번 확인을 해보았다. 순간 내 눈을 의심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처음으로 받았던 Message!


"Message +1"

내가 보냈던 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하나가 도착했다.
그렇게 드디어 첫번째 답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첫번째 답장을 해준 사람과는 연락이 지속되지 않았다.
얼마되지 않아서 연락이 끊어졌다.

하지만, 또 하나의 반전이 있었으니, 내 눈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Wall +1"

요즘의 페이스북과 같이 Wall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여기에 누군가가 글을 남기고 간 것이다.
그것도 무려 17살의 노르웨이 처자가 말이다.

알고 봤더니, 이 사이트는 Message를 이용한 연락보다는, 이렇게 간단하게 Wall을 이용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하는 것을 선호했던 것이다.

사람들이 Wall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좀 더 본격적으로 펜팔을 할 수 있었다.

- MSN 메신저에 친구들이 생기다.

그렇게 펜팔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 몇몇의 친구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어느정도 친해진 친구들과는 MSN메신저를 서로 물어보며 친구추가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제는 언제든지 영어로 대화를 나눌 친구들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Interpals를 이용해서 서로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난이도였는데, 메신저를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라… 상당한 순발력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아무래도 생각할 시간도 충분하고, 문장을 만들고 나서 제대로 만들었나 한번 다시 볼 여유도 있었는데…
메신저로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내가 쓰고 싶은 단어의 스펠링이 생각나지 않거나, 한국말로 떠오르는 단어에 매치되는 영어단어를 찾을 그런 여유도 상당히 부족했으니…

메신저를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일은 처음에는 상당히 버거운 일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인내심이 좋은 친구들을 둔 탓인지… 몇몇과는 대화를 계속해서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을까…
제법 이제는 제법 영어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게 되었다. 물론, 메신저를 통해서 영어로 대화를 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채팅만 자연스럽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을 둔 탓에, 하루종일 영어로 채팅을 하는 날도 있었다.
어차피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실제로 영어를 쓰는 것보다는 더 좋은 수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수다는 최고의 언어습득 수단이 아닌가 싶다.

펜팔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내가 대구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여행을 온다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지만 한번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구에는 딱히 볼만한 것이 없기도 하니, 억지로 오라고 하기도 뭐한 상황이니…
그리고, 꼭 여행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는 친구들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서울에 있는 학교로 교환학생을 오다보니, 펜팔 친구들 중 한명도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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