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온 편지"

펜팔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온 편지"


펜팔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온 편지(Snail mail)"

이번에도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제 기억으로는 2008년 여름쯤이었을 듯 한데요.
이탈리아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펜팔을 통해서 알고 지내던 친구가 제 생일이라고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주었더라구요.

한창 시험준비를 하고 있었던 시기였기도 했고, 주변에 알고지내던 친구들은 모조리 남자들 뿐이었기 때문에 생일날 이런 선물을 받은 것은 처음인 듯 한데요. 우리나라 친구들도 챙겨주지 않는 생일을 이렇게 선물과 함께 챙겨주니 감동이 밀려왔었습니다.
그럼 한번, 편지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해외여행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제게 이런 물건너 온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출발했으면... 엄청난 거리를 날아서 온 셈이네요.


안에는 이렇게 카드와 함께 손으로 쓴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선물이었는데요.
안에는 목걸이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목걸이를 아쉽게도, 지금은... 잃어버렸네요.
목걸이 선물을 처음으로 받아본 것이었는데, 이것도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잃어버리게 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본 선물인데 말입니다.

편지 내용을 보여드리고는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건 보여드리면 안될 것 같네요.


지금이 2012년이고...
이 편지를 받았을 때는 무려 2008년이니...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사실, 2008년의 제가 지금 제가 이렇게 서울에서 학교를 다시 다니고 있을 줄 생각도 못해봤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미래를 알 수가 없어서 재미있는 듯 합니다.

다행히, 이 편지를 보내준 친구와는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있네요.
최근에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지만 말이에요.
생각난 김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한번 연락을 해봐야겠습니다.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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