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포 단편선집' "검은고양이, 황금벌레 등"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포 단편선집' "검은고양이, 황금벌레 등"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포 단편선집' "검은고양이, 황금벌레 등"

사실 애드가 앨런 포라는 이름을 알게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작년 1학기, 영미단편소설이라는 수업을 통해서, 여러 소설 작가들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애드거 앨런 포라는 작가였다. 아몬틸라도의 술통(The cask of Amontillado)라는 작품을 통해서 이름을 한번 들어보게 되었는데, 작품이 상당히 우중충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묻어나는 작가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아몬틸라도의 작품 자체가, "살인", 그것도 생매장에 관한 내용이니 말이다.

다시 이 작가의 이름을 듣게 되었을 때는, 여름 계절학기를 통해서 이름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상당히 유명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작가가 쓴 많은 작품이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다고 하니, 소설 자체에서의 완성도와 흥미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포 단편선에는 총 6개의 작품이 등장하게 되는데, 각 작품 모두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최초의 추리소설을 쓴 작가라고 하니, 흥미로울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각각의 작품은 말 그대로 단편이기 때문에, 짤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이야기 안에서 상당히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 속에 맴돌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작품에서는 추리적인 내용으로, 어떤 작품에서는 공포스러운,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우중충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자아내고 있다는 것에서, 이 작품을 쓴 작가가 역시 "에드가 앨런 포"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기도 하는 듯 했다.

6개의 작품 중, 도둑맞은 편지, 황금벌레, 모르그 가 살인사건, 이 세 작품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추리적인 면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검은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 붉은 죽음의 가면, 이 세 작품에서는 상당히 으스스한 면이 강조된 괴기소설의 모습이 더 강조된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검은고양이라는 작품의 경우에는 에드가 앨런 포라는 작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작품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여기에서는,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서 상당히 무섭게 풀어내고 있는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짤막한 6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었지만,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책을 점점 읽어가면서 남아있는 장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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