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사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포스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작품이 워낙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함부로 포스팅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자꾸만 들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조이스의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바로 4학년 1학기, "영미단편소설"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였다. 바로, 이 책 '더블린 사람들'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 소설 중의 하나인 "아라비(Araby)"라는 작품이었는데, 짧지만 강력한 조이스의 필력을 볼 수 있었던 작품 중의 하나였다.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더블린 사람들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임스 조이스라고 하면, 작품을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신중하게 쓰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였다. 오죽하면 스티븐 킹의 "On Writing(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에서 조이스의 일화가 간단하게 언급이 되고 있는 수준이니 말이다. 어느 날 조이스의 친구가 조이스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조이스가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친구가 그 이유를 물었다. "오늘은 7개의 단어를 썼어."라고 조이스가 대답했다고 한다. "그 정도면 만족스러운 양을 쓴 것 아닌가? 자네에게는?"하고 친구가 대답했다. "하지만, 단어의 조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다시 조이스가 대답했다고 한다.
이런 일화가 있을 정도로,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잘 조합을 하려고 노력을 한 작가였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는 수박 겉핥기 정도록 밖에 작품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몇몇 작품은 원서로 읽었고, 몇몇은 한글로 번역된 버전으로 접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전부 원문으로 보려고 했지만, 조이스는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우선 한글 번역본으로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확인을 하고 난 후에, 다시 원서로 읽어보려는 도전을 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작품을 조이스는 스스로 아일랜드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Nicely Polished looking-glass(잘 닦인 거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그 시대의 아일랜드, 특히나 더블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소시민과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된 소설에서 등장하는 영웅적인 인물은 하나도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 시대에도 있었고, 현대에도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면에서, 말 그대로 "잘 닦인 거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소설과 비슷한 우리나라 소설로는 "천변풍경"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는데, 예전에 한번 읽어보려고 하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보지 못한 소설 중의 하나이다. 대충 설명을 들은 바로는, 청계천 부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작가가 쓴 글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 또 추가적으로, 제임스 조이스하면 생각이 나는 것이 바로, "갑작스런 깨달음", 일명 "epiphanies(에피퍼니)"라고 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갑작스럽게 주인공이 깨달음을 가지는 것이다. "Araby(아라비)"라는 작품에서 이러한 부분이 잘 나타나는데, 작품의 마지막 부분, 아일랜드 여자가 영국 남자 둘과 희희덕거리며 노는 장면에서, 소년은 갑작스럽게 무언가를 깨닫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천천히 깨달음을 얻는 과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한번에 깨닫는 그런 모습을 그려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은 하나 같이 쉽지 않다. "Ulysees(율리시즈)"라는 작품의 경우에는 그 경우가 심한 수준이라고 하니, 작품을 즐기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나마, 제임스조이스의 입문격 소설인 더블린 사람들은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서서히 탐독해 보기 위해서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흥미있는 부분은, The Sisiters의 내용 역시 죽음에 관한 것, The Dead 역시도 죽음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The Dead라는 작품을 읽고 나서, 어떤 것을 The dead라고 부른 것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죽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The dead라고 표현한 것인지,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은 사람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비유적 표현인지, 당시 아일랜드의 암울함을 생각한다면 후자가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나로서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포스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작품이 워낙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함부로 포스팅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자꾸만 들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조이스의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바로 4학년 1학기, "영미단편소설"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였다. 바로, 이 책 '더블린 사람들'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 소설 중의 하나인 "아라비(Araby)"라는 작품이었는데, 짧지만 강력한 조이스의 필력을 볼 수 있었던 작품 중의 하나였다.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더블린 사람들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화가 있을 정도로,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잘 조합을 하려고 노력을 한 작가였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는 수박 겉핥기 정도록 밖에 작품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몇몇 작품은 원서로 읽었고, 몇몇은 한글로 번역된 버전으로 접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전부 원문으로 보려고 했지만, 조이스는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우선 한글 번역본으로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확인을 하고 난 후에, 다시 원서로 읽어보려는 도전을 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작품을 조이스는 스스로 아일랜드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Nicely Polished looking-glass(잘 닦인 거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그 시대의 아일랜드, 특히나 더블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소시민과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된 소설에서 등장하는 영웅적인 인물은 하나도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 시대에도 있었고, 현대에도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면에서, 말 그대로 "잘 닦인 거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소설과 비슷한 우리나라 소설로는 "천변풍경"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는데, 예전에 한번 읽어보려고 하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보지 못한 소설 중의 하나이다. 대충 설명을 들은 바로는, 청계천 부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작가가 쓴 글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 또 추가적으로, 제임스 조이스하면 생각이 나는 것이 바로, "갑작스런 깨달음", 일명 "epiphanies(에피퍼니)"라고 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갑작스럽게 주인공이 깨달음을 가지는 것이다. "Araby(아라비)"라는 작품에서 이러한 부분이 잘 나타나는데, 작품의 마지막 부분, 아일랜드 여자가 영국 남자 둘과 희희덕거리며 노는 장면에서, 소년은 갑작스럽게 무언가를 깨닫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천천히 깨달음을 얻는 과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한번에 깨닫는 그런 모습을 그려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은 하나 같이 쉽지 않다. "Ulysees(율리시즈)"라는 작품의 경우에는 그 경우가 심한 수준이라고 하니, 작품을 즐기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나마, 제임스조이스의 입문격 소설인 더블린 사람들은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서서히 탐독해 보기 위해서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있는 단편 소설들...
The Sisters
An Encounter
Araby
Eveline
After the Race
Two Gallants
The Boarding House
A little Cloud
Counterparts
Clay
A Painful Case
Ivy Day in the Committee Room
Grace
The Dead
The Sisters
An Encounter
Araby
Eveline
After the Race
Two Gallants
The Boarding House
A little Cloud
Counterparts
Clay
A Painful Case
Ivy Day in the Committee Room
Grace
The Dead
흥미있는 부분은, The Sisiters의 내용 역시 죽음에 관한 것, The Dead 역시도 죽음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The Dead라는 작품을 읽고 나서, 어떤 것을 The dead라고 부른 것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죽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The dead라고 표현한 것인지,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은 사람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비유적 표현인지, 당시 아일랜드의 암울함을 생각한다면 후자가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나로서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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