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신도림역 탈출 사건

90년대 신도림역 탈출 사건


90년대 신도림역 탈출 사건


"흘러간 것은 아름답다." 부활의 기타리스트이면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원 씨가 한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었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흘러서 과거를 회상해 본다면 그 시절의 좋은 기억만 남는다는 세월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일부러 오래된 과거 영상을 찾아보면서, 과거를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지요. 이런 심리적인 효과가 있기에 과거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라마가 흥행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과거"


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과거의 모습을 살펴보면 과거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추억이 나쁜 기억들을 걷어내고, 좋은 기억들만 남게 해서,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차피 과거는 더 이상 돌아갈 수도 없는 것이기에 좋은 추억만 남기고 포장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MBC 유물 발굴단에서 재편집한 영상


"지하철 신도림역 탈출 사건?"


과거 1990년대의 "신도림역"에서는 참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도림역은 지금도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사인지라, 특히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는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엄청나게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나름, 최신 건물로 교체를 하고, 개선을 많이 한 상태에서도 이렇게 신도림역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데 과거에는 이것보다 더 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는 과거 신도림역의 출근 장면을 담아내고 있기도 하지요.


△ 뉴스데스크 원본 영상


"1990년 7월 5일 뉴스데스크 카메라 출동"


1990년 7월 5일 뉴스데스크 카메라 출동에서는 신도림역의 출근 시간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지금보다는 보다 민주시민적인 모습과 동떨어진 사람들의 행동을 담아낸 장면인데요.


어찌 생각해본다면, 과거 사람들의 국민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답니다. 과거 영상을 보면서 추억에 잠겨볼 수 있기도 한데요. 당시 이 장면을 소개하는 기자의 멘트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모든 것을 마치 "스포츠"에 비유해서 멘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1988년에 서울 올림픽이 있었으니, 올림픽의 여파로, 스포츠에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유행이었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추억 어린 신도림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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