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후츠파 정신"

유대인의 "후츠파 정신"


유대인의 "후츠파 정신"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민족인 "유대인"에게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예전에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이름의 공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에서도 유대인은 2명이서 조를 짜고 한 가지 상황이나 주제에 대해서 1:1로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다루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도서관과는 달리 유대인의 도서관은 항상 시끌벅적했던 모습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었지요.



"유대인의 정신, 후츠파 정신"


이렇게 자신의 생각과 토론을 중시하는 유대인의 기본적인 근간이 되는 정신이 있습니다. 바로 "후츠파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후츠파는 알파벳으로는 "CHUTZPAH"라고 쓰는데요. 이는 "무례, 뻔뻔, 철면피 따위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용기, 배포, 도전"과 같은 내용을 뜻하기도 하지요.


지금, 이스라엘이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이스라엘의 이러한 "후츠파" 정신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후츠파는 권력자 또는 권위자에게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용기의 바탕이 되는 정신으로, 자신 역시도 권위와 권력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의 생각을 잘 들어보거나 자만심을 내려놓고 냉철하게 자신을 평가하도록 하기도 하지요.



"끊임없는 쇄신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는 후츠파 정신"


그래서 이러한 후츠파 정신은 끊임없는 쇄신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특히 변화의 속도가 극심한 IT라고 불리는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 그 정신이 높게 평가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에는 많은 스타트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벤처사업가가 받는 투자금액은 미국인의 2.5배, 유럽인의 30배, 인도인의 80배, 중국인의 300배에 달한다고 하지요. 또한 이스라엘에는 세계 벤처 투자금의 35%가 몰려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벤처기업에 시도하는 정신 역시도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닐까 하지요. 특히 우리나라의 일본식 군대문화가 와전되어서 퍼진 경직된 직장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후츠파의 7대 정신"


그렇다면, 이러한 후츠파의 7대 정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후츠파는 아래와 같은 7가지 정신과 행동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형식 타파(INFORMALITY)


모든 정형화된 형식과 격식을 파괴하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이나 행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나, 상대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하극상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질서와 원칙을 중시한다.


2. 당연한 질문의 권리(QUESTIONING AUTHORITY)


유대인들은 나이나 직위에 관계없이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묻고 답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문이 생기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질문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 논쟁은 그들에게 공부다.


3. 섞임이나 어울림(MASH-UP)


이스라엘 민족은 나라를 잃고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면서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했기에, 여기저기 정처 없이 이동하며 직면한 새로운 환경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체질화되었다.


유대인끼리 서로 협력하고, 현지인과 조화를 이루고 정보를 공유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나선다.


4. 위험 감수 정신(RISK TAKING)


새로운 장소나 환경에서 가진 것도 준비도 없이 실패를 감수하고 위험한 일과 사업에 뛰어드는 도전 정신을 말한다. 위험을 감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무모한 도전에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지혜화 전략을 가진다는 의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만들어서 도전한다.


5. 목표 지향 정신(MISSION-ORITENTED)


생존을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수립하고, 지혜와 전략을 기반으로 철저히 실행하여 원하는 것을 얻은 유대인들의 정신을 말한다. 그들은 이루기 어렵거나 불가능이라는 없다고 확신하고 목표를 향해 결단하고 도전한다.


6. 끈질김의 정신(TENACY)


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어떤 난관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씩 실행하는 일에 대한 집요하고 끈질긴 인내를 말한다. 이들의 인내심은 척박한 모래사막 위에 세워진 국토에 수도 파이프를 연결하여 어디서든 식물이 자라게 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집단 농장으로 알려진 키부츠(KIBBUTZ) 역시도 이들의 끈질긴 도전의 결과이다.


7. 실패 학습(LEARNING FROM FAILURE)


실패로부터 배우는 교훈과 경험을 말한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 최선을 다한다면, 실패하더라도 거기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유대인의 도전정신이다.


여기까지, 유대인 특유의 도전정신을 가리키는 "후츠파 정신"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특히 우리가 더욱더 가져야 할 정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도 유대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의문이 드는 점이 있으면 끊임없이 묻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유대인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어느 누구에게나 배울 것은 있기 마련이니, 배울 것은 배워서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도서관/역사 & 문화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