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일의 반복? “머피의 법칙”

안 좋은 일의 반복? “머피의 법칙”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반복해서 생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를 가리키는 용어이지요.

이와 반대로 “자신에게 유리하고 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기는 것”을 “샐리의 법칙(SALLY’S LAW)”라고 칭하기도 한답니다.

“DJ DOC의 머피의 법칙”

이러한 머피의 법칙은 우리에게는 한 때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통해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과거 인기가 있었던 가수 그룹 “DJ DOC”의 곡 중에는 “머피의 법칙”이라는 제목의 곡이 있기도 했었지요.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 뚱뚱하고 못생긴 얘 있길래.

우와 쟤만 빼고 다른 얘는 다 괜찮아. 그러면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 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

오랜만에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우리 동네 목욕탕을 찾은 나는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기휴일이 왜 꼭 걸리는 거야

꼬질꼬질 지저분한 내 모습 그녀에게 들키지 말아야지

하면 벌써 저쪽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DJ DOC의 머피의 법칙

이렇게 불길한 예감이 그대로 적중하면서, 안 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머피의 법칙의 유래”

이러한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미국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에게서 나왔습니다.

머피 대위는 어떤 실험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던 도중에 기술자들이 자신이 설계한 전극봉을 모두 다 잘못된 방법으로 조립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이를 보고 그는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는 내용의 법칙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나쁜 일이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일어날 때, 이 말을 쓰면서 일반화시키기도 했지요. 이는 결국,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된다.(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머피의 법칙의 원인은 선택적 기억 때문?”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머피의 법칙의 원인을 “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선택적 기억은 기억이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데요. 결국, 어떤 실패할 확률이 낮은 일을 할 때, 그 일을 진행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당연한 일로 여기고 크게 기억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크게 기억에 남게 되지요.

이런 현상이 계속해서 반복되게 되면, 좋지 않은 기억이 누적이 되고, 항상 모든 일이 실패하게 되는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어떤 일의 경우에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바로 “로버트 매슈스(ROBERT A. J. MATTHEWS)”라는 영국의 물리학자의 실험이었는데요.

잼을 바른 쪽의 토스트가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무려, 9821번이나 식탁에서 토스트를 떨어뜨려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6101번이 잼을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실제로 잼을 바른 쪽이 바닥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으로 머피의 법칙을 증명하려고 하기도 했지요.

이를 통계로 내보면, 잼을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이 62.1%가 되며, 일반적인 확률인 50%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한 사건들의 경우에는 확률이 50%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도 한 것이지요. 그래서 어쩌면 머피의 법칙이 잘 적용되는 어떤 일들이 있기도 하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머피의 법칙”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