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환상의 낙원 '아일랜드(ISLAND)' "인간복제는 실현이 가능할까?"

[영화] 환상의 낙원 '아일랜드(ISLAND)' "인간복제는 실현이 가능할까?"


[영화] 환상의 낙원 '아일랜드(ISLAND)' "인간복제는 실현이 가능할까?"


2005년에 개봉된 아일랜드라는 영화, 이 영화를 아마도 소인배닷컴은 군대에서 처음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군대에서 어느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번 우연히 접해본 영화인데,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던지라 군대를 전역하고 나면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러한 영화였다. 전역을 하고 난 후 한동안 이 영화에 대해서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갑작스럽게 이 영화가 다시 한번 생각이 나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된 시기는 아마도 2006년 즈음이 아닐까 싶다. 결국 이 영화를 다 보긴 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러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대작 영화였고, 동시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러한 영화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EIDF를 통해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의 이름은 "구글 베이비(GOOGLE BABY)"였다. 구글베이비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일랜드라는 영화가 머리 속에 맴돌았는데, 아마도 이 두개의 영화에서는 나름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러한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 아일랜드, 우리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영화 아일랜드를 본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사소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큰 시나리오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 듯 하다. 큰 사고로 인해서 인류의 대부분이 멸종위기에 처한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구원을 받아서 생명을 유지하는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도 모른채,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일을 하는 기계로 전락하고 매일 같은 생활을 해나간다. 그들에게 구원이 하나 더 있다면, 그들이 그토록 세뇌당하도록 들었던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안전지대", "아일랜드"로 향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 아일랜드로 향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확률로 추첨에 당첨에 되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시스템에 동조하고, 그것을 유지해나라는 모습이지만, 이상하게 남자 주인공만은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그러한 모습이다. 그러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나가는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새로운 생명체"하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쫒다가 기가 막힌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그들이 세뇌되고 주입당했던 모든 것들이 "가짜"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 사실을 깨달은 날, 자신의 여자친구는 "아일랜드"로 향하는 추첨에 당첨이 된다.




"환상의 낙원, 아일랜드로 향하는 당첨, 그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영화의 중심 내용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폐쇄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아일랜드로 향하는 "추첨"에 당첨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운"을 뜻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아일랜드로 향한다는 것의 의미는 죽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알고 있는, 그리고 지내고 있는 세계는 "진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세뇌된 "클론(CLONE)", 복제품들에 지나지 않은 그러한 상황이니 말이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복제품에 "세뇌"를 시켜, 다른 세상은 생각지도 못하게 하고, 필요한 것만을 취하는 "인간들"의 행태를 담아낸 그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복제의 가능성, DNA를 복제하여 똑같은 형태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그들의 장기를 채취한다."


결국, 주인공이 살아가던 세계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허구의 세계에 불과하며, 진짜 세계는 그들이 보고 있는 바깥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주인공!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실제는 그저 인간들이 이미 만들어 놓고 설정을 해둔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저, "상품"으로서의 가치만 가지는 그러한 존재일 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연치 않게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그곳을 탈출해서 자신들의 세계의 존재에 대해서 세상에 알리려고 시작한다. 과연 그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지...



"상당한 철학을 담고 있는 내용, 인간복제, 전체주의, 개인주의..."


사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만큼 단순한 영화도 아니고, 쉬운 영화도 아닌 상당히 심오한 영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아이디어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 DNA를 복제해서 그와 같은 사람을 키운 후, 그 사람을 죽여서 그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획득한다는 그러한 내용의 영화인데, 은근히 보면 단순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영화 속에는 상당히 많은 복잡함을 담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한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이 "세뇌"라는 것,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있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오염된 세상이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클론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는 내용의 세뇌", 그리고 그 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추첨에 당첨이 되면, 환상의 섬 아일랜드로 갈 수 있다는 세뇌, 이 속에서 클론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체제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은 나름 "사회주의" 또는 "전체주의"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주인공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떠한 일인지도 모른채, 그것을 알려고 하지도 않은채 주어진 일만 반복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에 관해서 혼자서 질문을 던지고 "왜?"라는 의구심을 갖는 단 한사람, 주인공.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도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은 채, 그저 그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기에 바쁘다. 괜한 생각하지 말고,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내용의 말 말이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우리가 흔히 학교에서 받아왔던 "주입식 교육" 떠오르는 그러한 장면이기도 하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창의적인, 조직 운영에 해가 될 수 있는 사람보다는, 그저 체제 유지에 효과적인 탐구하지 않고 순순히 따르는 사람들을 원하는 그러한 사회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복제의 가능성? 인간복제는 가능할까?"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동시에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의 큰 근간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인간복제"라는 부분이다. 복제된 인간인 클론을 이용해서 장기를 추출해서, 불치병을 치유하는데 사용하겠다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복제를 통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 이러한 부분들은 모든 것을 돈으로 사고 팔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그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클론들이 사람과 같은 존재가 아니냐고 질문을 던지는 잠재적 고객들에게 "클론은 사람과 전혀 다르다. 그들은 생각이 없다."라는 거짓을 전달하고 그저 "생명"을 담보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인간복제에 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나가면, "인간복제"라는 부분, 영화에서는 이러한 복제 내용을 완전한 인간복제가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의 과학기술이 그정도까지는 발전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나름의 인간 복제가 가능한 그러한 모습인데, 이러한 내용은 다큐멘터리 영화 "구글 베이비"에서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었다.


▲ 다큐멘터리 영화, 구글 베이비 (대리모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리모를 통한 아이 생산, 그것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그저 상상의 내용에 그치는 영화에서 끝난다고 하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완전한 인간복제까지는 아니지만, "아이"를 생산하는 과정을 제3의 "자궁"을 통해서 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구글 베이비"에서 볼 수 있다. 불임으로 고통을 겪는 부부들로부터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서 다른 제3자의 자궁을 빌려서 생명을 잉태하는 그러한 행위, 마치 아이를 생산하는 듯한 그러한 행위, 그러한 행위가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현재 세계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의 생명까지 "사고 파는 것"의 대상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현재 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당황스러운 세상이 오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아무튼, 정말 쉽지 않은 영화, "아일랜드". 누군가는 이 영화를 그저 단순한 액션영화에 그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풍자하고, 잘 묘사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잘 묘사하고 있는 그러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소인배닷컴의 수준에서는 감히 함부로 후기를 작성하기 힘든 그러한 영화, 아일랜드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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