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동을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제법 오래 전에 다녀온 곳이 되었는데, 일부러 이렇게 인사동까지 방문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시크릿 산타"라는 이벤트를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은 곳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의 선물을 준비하게 되었고, 이왕이면 한국적인 아이템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렇게 멀리 인사동까지 와서 이것저것 아이템들을 구경해보게 된 것이다.
"인사동 마루라는 곳에서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우선 인사동 쌈지길을 한번 돌아보았지만, 그다지 특별한 아이템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교적 새롭게 생긴 "인사동 마루"라는 곳을 방문해서 독특한 물건들을 파는 곳들을 여기저기 돌아보게 되었는데, 여기에서는 그나마 조그마한 소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시크릿 산타로 지출해야 할 비용은 2만원 미만이었기에 적당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부엉이 도자기"라고 해야하나... 부엉이 모양의 사진꽃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왕이면 조금 큰 것을 구입했으면 좋았겠지만 큰 것들은 가격이 2만원이 넘어가는 관계로 구매를 할 수가 없었다.
"꽃향유라는 곳에서 구입하게 된 부엉이"
여기저기 가게를 돌아보다가, 깜찍한 수제 부엉이를 판매하고 있던 곳은 바로 "꽃향유"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였는데, 여기에서 제법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소인배닷컴이 살고 있는 집이 조금만 더 넓었다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는데,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본격적으로 구매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여기에서 괜찮은 선물을 구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엉이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제법 좋았는데, 집에 두면, 재물을 지켜주고, 부자가 되게 만들어준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선물로는 더욱 더 좋은 그러한 물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서는 길에는 "안개꽃"을 선물을 받기도 했는데, 덕분에 괜히 꽃을 든 남자가 된 소인배닷컴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기도 했다. 점점 미소를 잃어가는 팍팍한 삶 속에서 나름 이러한 일탈을 하게 되니 뭔가 흥미롭기도 하고... 역시 산다는 것은 다양한 것들을 해보아야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인사동 마루,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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