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오락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SF 오락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SF 오락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2018년 3월 28일,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최신작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이라는 작품으로 "SF 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지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작품은 다른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소설로 먼저 등장한 작품입니다. 이런 소설 속에 나온 이야기와 설정을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지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의 줄거리"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작품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입니다. 2045년 암울한 현실과는 정 반대되는 가상현실 세계가 등장합니다. 바로 "오아시스(OASIS)"라는 이름이 붙은 가상공간이지요. 이 공간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상 오락공간입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가상으로 만들어진 현실인 "오아시스" 속에서 생활하고, 모험하고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느 날 오아시스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가 사망 전에 남겨진 영상이 등장한 것인데요. 자신이 가상현실 속에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게 되지요. 이러한 엄청난 제안에, 많은 사람들 혹은 거대한 회사인 "IOI"는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얻기 위해서 이 경젱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암울한 현실과 환상적인 가상 세계의 대비"


영화 속에서 가장 확연히 드러라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바로 암울한 현실과 환상적인 가상 세계가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소위 현실은 시궁창인 상황에서 한방 역전 혹은, 그나마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상세계"인 오아시스에서 보내는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모습은 현재의 우리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 의존하고 있고, 결국 시간이 더 흘러가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심해질 것이니 말이죠.


그래서 2045년쯤 되면, 누군가 이런 "엄청난 가상현실 세계"를 만들어 내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이런 것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인공적으로 만든 세계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결국 그것이 현실을 더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현실 도피라면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가상현실 VR, 다양한 작품 속에서 등장했던 소재"


이렇게 가상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한 세계"는 다른 작품에서도 봐왔던 소재이기도 합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배틀스타 갤럭티카"라는 작품의 후속작인 "카프리카(CAPRICA)"라는 작품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재가 다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접속하는 방식은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사용법도 조금 다르지만,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등장한 "가상현실"과 상당히 유사한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과거에 보았던 작품인 "카프리카(CAPRICA)"라는 미국 드라마라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카프리카라는 작품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해서 조기 종영되어버렸지만 말이죠.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세계관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했던 140분"


레디 플레이어 원의 상영시간은 "140분"으로 약 2시간 20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 안에 레디 플레이어 원의 원작이 담고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그대로 담아내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원작에 비해서 미치지 못하는 스토리 개연성과 전개는 소설을 기반으로 변안된 작품에서 항상 나타났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영화 버전에서는 그 정도가 심하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의 메인이벤트로 등장하는 3개의 매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미션에서는 큰 개연성을 느끼기 힘들기도 했고, 뭔가 크게 참신하지 않은 듯한 스토리가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영화에 등장한 일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기도 하고, 그 캐릭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혹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전개과정을 놓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 레디 플레이어 원 트레일러 영상


"부족한 스토리를 영상으로 채워주는 영상미"


스토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는 그다지 매끄럽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멋지게 만드는 부분은 바로 화려한 영상미가 아닐까 합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잘 연결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영상미 하나만으로 관객들을 영화에 빠져들 수 있도록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 영화는 원작에 심취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즐겁게 볼 수 있는 가벼운 오락영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추억의 캐릭터들"


영화 속에서는 다른 영화 혹은 작품에서 등장했던 추억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작품 속의 주인공 "파시발"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인데요. 이 자동차는 영화 "백 투 더 퓨처"라는 작품에서 등장한 자동차라고 하지요.


그래서 첫 번째 레이싱 미션에서 나오는 "킹콩" 역시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여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는 애니메이션 "아키라"에 등장했던 오토바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여기에, 미국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아이언 자이언트",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한 캐릭터 "고우키, 춘리, 사가트" 등이 등장하고, 툼레이더 시리즈에 나왔던 "라라 크로프트", "조커", "할리퀸", "트레이서", "건담", "처키", "짐 레이너" 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게임과 영화에 관련된 굵직한 캐릭터들을 카메오로 많이 볼 수 있는 작품이지요.


△ 레디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 소개 영상


△ 레디 플레이어 원 속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영상


"제임스 할리데이를 연기했던 명배우, 마크 라이런스"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했던 배우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제임스 할리데이"를 연기했던 "마크 라이런스"라는 배우를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는 저와 함께 영화를 봤던 지인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었는데요.


오아시스라는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가 마치 환생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연기였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말은 조금 어눌하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것 같은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정말 "제임스 할리데이"가 된 것처럼 말이죠.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들"


이 영화에는 다양한 카메오들이 나오는데요. 다른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 나왔던 인용이 대사로 자주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 작품을 보러 가기 전에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아이언 자이언트(IRON GIANT)", "샤이닝(SHINING)"이라는 작품을 보고 가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샤이닝은 작품 속에서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는 작품이니 보고 가면 도움이 될 텐데, 저는 굳이 보지 않고 가서 영화를 봤답니다.


여기까지, 이번에 개봉한 대작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작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이야기의 전개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신나는 오락영화를 한 편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제작연도 : 2018년

장르 : 액션, SF, 모험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등 

특징 : 미래, 가상현실, 카메오, 게임, 오락, 액션, VR, 모험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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