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상맞은 두 청춘의 이야기, 독립영화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영화] 궁상맞은 두 청춘의 이야기, 독립영화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영화] 궁상맞은 두 청춘의 이야기, 독립영화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개인적으로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이런 소소한 독립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면,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아무래도 성격상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보기만 하는게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이라고 해도, 가끔은 문화생활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낄 때도 있고, 이런 왠지 소소해 보이는 제목을 가진 독립 영화를 보게 되면, 한번 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아오르기도 하는데, 이번 건이 그런 경우였다.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도,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는 그런 영화... 왠지 호기심이 일었다. 그렇게, 노트북에 영화를 틀어놓고, 의자에 앉아서 보기 시작했다.

익숙한 장소, 익숙한 사람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장소는 성곽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낙산공원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세상의 경쟁에서 한번 밀려버린 듯한 두 주인공... 현재의 20대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 듯 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은 보통을 훨씬 넘어서는 심각한 상황처럼 보인다. 두 남녀는 주식을 하다가 말아먹고, 큰 빚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서로를 탓하다가 여자 주인공은 홧김에 어머니가 이야기한 부잣집 혼사자리에 맞선을 보러 가겠다고 한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커플"

아무래도 영화이니,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일텐데, 일단 상황 설정은 그러하니, 그 이후의 이야기 전개는 어찌될 것인가 지켜보니,
심각한 내용이 오가는 것 같은데, 갑자기... 뜬금없이, 코믹한 장면이 한번 등장하며, 영화는 끝이 나버린다. 사실, 애초에 이 영화가 단편영화인줄도 모르고 보고 있었기에, 갑작스런 결말은 나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지만, 왠지 독립영화, 단편영화이기에 줄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히자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다. 상황 설정은 뭔가 복잡하고, 앞으로의 어떻게 일을 헤쳐나갈지 궁금하게 만들어 두었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끝나버리니 말이다. 그저, 삶이 힘들지라도 즐겁게 살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일까? 머릿속을 아리송하게 만들면서 영화는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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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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