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사회과학 · 2025. 4. 21. 08:00
별자리(Zodiac Sign), 인간이 하늘에 새긴 자화상
우주를 응시하던 인간, 거기에 의미를 새기다인간은 오랫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아왔다. 바람의 방향을 느끼고, 계절의 흐름을 감지하고, 씨앗을 뿌릴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인간은 밤하늘에서 자신의 삶과 감정, 운명과 성격의 조각들을 찾으려 했다. 별들은 단지 빛나는 돌덩이가 아니었다. 그것은 신들의 말씀이었고, 우주의 숨결이었으며, 한 개인의 내면을 비추는 거대한 거울이기도 했다. 그렇게 인간은 황도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황도란 지구에서 보았을 때 태양이 일 년 동안 지나가는 길, 즉 태양의 궤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궤도를 기준으로 하늘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12개의 별자리, 또는 황도 12궁이다. 각각의 별자리는 태양이 그 구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