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슬레이터(Robert Slater) '월마트 슈퍼마켓 하나로 세계유통을 지배하기까지'
월마트는 비록 우리나라 시장 개척에는 실패를 하고 돌아갔지만, 세계적으로는 대단한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한다.
물론, 나는 여태까지 해외로는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고, 월마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시절에는 군대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사실 월마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었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한번도 내 눈으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세계유통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월마트가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어떻게 해외 진출을 도모했는지에 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이렇게 지방의 소도시만 공략을 하게 된 것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바로 이미 거대 자본을 형성하고 있던 기업과 정면 대결을 피하고, 그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려는 전략이었다. 이렇게 서서히 미디어와 대기업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서 천천히 발전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책에서는 초창기에 월마트가 성장함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창업자인 "샘 월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샘 월튼은 다른 매장에 비해서 20%정도 저렴한 상품 판매를 하기 위해서 수시로 매장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를 함에 있어도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가를 먼저 파악하여, 그렇다면 과감히 투자를, 그렇지 않다면,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점원부터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매니저와의 관계는 원활한지에 관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알아냈다고 한다.
수많은 점포를 가진 사장이 된 후에도, 샘 월튼은 허름한 옷차림에 직접 트럭을 몰고 다니며 점포를 관리했다고 한다. 월마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월마트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월마트의 3대 신념을 만들었다. 그 3대 신념은, "모든 사람을 존중", "고객에게 봉사",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 이렇게 세 가지 였다고 하는데, 후에 7가지가 추가되어 10대 신념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1977년 우리나라 어느 기업에서 아침 체조로 활력을 되찾는 것을 보고 그것을 월마트에도 적용을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월마트 앞에는 독특한 문지기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건을 사러 매장에 들어가는데, 매장 입구에서 누군가가 내 등을 탁 치며, "쇼핑 잘 하라구!"라고 한다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또한, 월마트의 문화가 모든 매장에 부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일몰의 규칙"을 도입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정도가 될 것이다. 또한, 적극성을 살리기 위하여, "열걸음 규칙"이라는 것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열 걸음 안에 고객이 있으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는 규칙이었다고 한다.
샘 월튼이 항상 경계했던 것은 기업이 거대해짐에 따라 "관료화"되는 것을 경고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최대한 일을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단순화"를 시키려고 노력을 했다고 한다.
샘 월튼이 사망하기 직전 즈음, 월마트는 해외 시장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멕시코에 최초로 월마트를 진출시켰다고 한다. 샘 월튼이 사망한 후, 다음 CEO인 데이비드 글래스, 리 스콧을 거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갔다고 한다. 샘 월튼과는 다른 성격의 사람들, 그리고 기업이 거대해지면서 점점 관료화되기는 했지만, 월마트의 기업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9개의 진출국을 선정을 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9개국 안에 우리나라도 포함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에 진출을 할 때는, M&A를 활용을 해서 진출을 하게 된 것 같다. 영국의 소매기업인 ASDA를 합병해 손쉽게 진출했다고 하는데, ASDA는 다행스럽게도 월마트를 벤치마킹하고 있었던 회사였기 때문에, 기업 문화 등 모든 것이 유사했고, 그렇기 때문에 쉽게 M&A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월마트도 해외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서 고전한 국가가 많이 있는데 바로 그 국가 중의 하나가 "독일"이다. 기존 독일의 할인점이 높은 지명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하나의 원인, 그리고 그 기업들이 추구하는 전략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 않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 가지 모두를 추구하는 월마트의 전략대로 하니, 영국의 슈퍼마켓이 대략 6~8%의 순이익이 발생한다면, 독일에서의 슈퍼마켓 순이익은 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월마트가 처음부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미디어와 법적 대응에 관한 것일 것이다. 창업자인 샘 월튼은 임원들에게 최대한 미디어와 접촉을 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초기에는 미디어 망에서 잘 피해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기업이 점점 성장하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 되며, 마냥 피하기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미디어와의 접촉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는데, 어떤 미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월마트에 관한 영상을 만들고자 한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고 책에서는 설명을 하고 있다. 처음에 방송을 만들 때 월마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해 두고서는, 오히려 월마트를 공격한 사례라고 한다.
또한, 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도 처음에는 강경하게 대응을 해 나가다가, 결국 소송의 패배만 거듭하고 난 후, 나중에는 법률 전담팀에 인력을 더 충원하고, 부드럽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전환시켰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리기도 한다.
월마트같은 대기업은 언젠가는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의 경험으로 인하여,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실패를 하고 돌아갔지만, 세계적인 유통이 된, 월마트에 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해 듣게 되어서 좋다.
물론, 이 책이 2003년에 발행이 되어, 무려 약 10년의 갭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월마트는 비록 우리나라 시장 개척에는 실패를 하고 돌아갔지만, 세계적으로는 대단한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한다.
물론, 나는 여태까지 해외로는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고, 월마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시절에는 군대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사실 월마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었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한번도 내 눈으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세계유통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월마트가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어떻게 해외 진출을 도모했는지에 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이렇게 지방의 소도시만 공략을 하게 된 것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바로 이미 거대 자본을 형성하고 있던 기업과 정면 대결을 피하고, 그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려는 전략이었다. 이렇게 서서히 미디어와 대기업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서 천천히 발전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책에서는 초창기에 월마트가 성장함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창업자인 "샘 월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샘 월튼은 다른 매장에 비해서 20%정도 저렴한 상품 판매를 하기 위해서 수시로 매장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를 함에 있어도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가를 먼저 파악하여, 그렇다면 과감히 투자를, 그렇지 않다면,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점원부터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매니저와의 관계는 원활한지에 관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알아냈다고 한다.
수많은 점포를 가진 사장이 된 후에도, 샘 월튼은 허름한 옷차림에 직접 트럭을 몰고 다니며 점포를 관리했다고 한다. 월마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월마트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월마트의 3대 신념을 만들었다. 그 3대 신념은, "모든 사람을 존중", "고객에게 봉사",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 이렇게 세 가지 였다고 하는데, 후에 7가지가 추가되어 10대 신념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1977년 우리나라 어느 기업에서 아침 체조로 활력을 되찾는 것을 보고 그것을 월마트에도 적용을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월마트 앞에는 독특한 문지기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건을 사러 매장에 들어가는데, 매장 입구에서 누군가가 내 등을 탁 치며, "쇼핑 잘 하라구!"라고 한다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또한, 월마트의 문화가 모든 매장에 부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일몰의 규칙"을 도입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정도가 될 것이다. 또한, 적극성을 살리기 위하여, "열걸음 규칙"이라는 것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열 걸음 안에 고객이 있으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는 규칙이었다고 한다.
샘 월튼이 항상 경계했던 것은 기업이 거대해짐에 따라 "관료화"되는 것을 경고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최대한 일을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단순화"를 시키려고 노력을 했다고 한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
샘 월튼이 사망하기 직전 즈음, 월마트는 해외 시장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멕시코에 최초로 월마트를 진출시켰다고 한다. 샘 월튼이 사망한 후, 다음 CEO인 데이비드 글래스, 리 스콧을 거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갔다고 한다. 샘 월튼과는 다른 성격의 사람들, 그리고 기업이 거대해지면서 점점 관료화되기는 했지만, 월마트의 기업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9개의 진출국을 선정을 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 9개국 안에 우리나라도 포함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에 진출을 할 때는, M&A를 활용을 해서 진출을 하게 된 것 같다. 영국의 소매기업인 ASDA를 합병해 손쉽게 진출했다고 하는데, ASDA는 다행스럽게도 월마트를 벤치마킹하고 있었던 회사였기 때문에, 기업 문화 등 모든 것이 유사했고, 그렇기 때문에 쉽게 M&A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월마트도 해외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서 고전한 국가가 많이 있는데 바로 그 국가 중의 하나가 "독일"이다. 기존 독일의 할인점이 높은 지명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하나의 원인, 그리고 그 기업들이 추구하는 전략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 않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 가지 모두를 추구하는 월마트의 전략대로 하니, 영국의 슈퍼마켓이 대략 6~8%의 순이익이 발생한다면, 독일에서의 슈퍼마켓 순이익은 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월마트가 처음부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미디어와 법적 대응에 관한 것일 것이다. 창업자인 샘 월튼은 임원들에게 최대한 미디어와 접촉을 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초기에는 미디어 망에서 잘 피해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기업이 점점 성장하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 되며, 마냥 피하기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미디어와의 접촉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는데, 어떤 미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월마트에 관한 영상을 만들고자 한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고 책에서는 설명을 하고 있다. 처음에 방송을 만들 때 월마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해 두고서는, 오히려 월마트를 공격한 사례라고 한다.
또한, 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도 처음에는 강경하게 대응을 해 나가다가, 결국 소송의 패배만 거듭하고 난 후, 나중에는 법률 전담팀에 인력을 더 충원하고, 부드럽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전환시켰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리기도 한다.
월마트같은 대기업은 언젠가는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의 경험으로 인하여,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실패를 하고 돌아갔지만, 세계적인 유통이 된, 월마트에 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해 듣게 되어서 좋다.
물론, 이 책이 2003년에 발행이 되어, 무려 약 10년의 갭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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