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징비록(懲毖錄)' "임진왜란,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손자병법서를 읽은 척 하지 말고 읽어라." 사실, 그러한 것 같다. 사람들은 손자병법서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지극히 일부분에 관한 것일 뿐, 실제로 손자병법서를 읽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소인 또한, 손자병법서를 읽어보지 않고, 읽은 척만 해왔던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해서 최근 들어서 상당히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부끄러웠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이 있는데도, 다른 학교도 아닌 성균관대학교에 다니면서도,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한 서적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이다.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면서 읽은 교재들, 학교 공부를 하면서 학교에서 읽은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역사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더 부끄러웠다.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여러가지 책이 있었는데, 한자를 읽지 못해서 원전으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영어로 쓰여진 다른 나라의 문학은 원전으로 읽으면서도, 정작 우리나라 고전은 원전으로 읽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우면서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책에서는 임진왜란, 전쟁의 기록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고 기록이 되어 있다. 그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내가 조선시대로 돌아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개전 초기, 태평성대에 익숙한 관리들의 모습, 전쟁이 두려워 적을 보자마자 도망을 치는 장면이 계속해서 묘사가 될 때는 안타까웠다. 왜적의 침입에 대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패전만 거듭하는 모습에서 말이다. 겁이 많은 장수는 전투를 치루어 보기도 전에 적을 보고 도망가기 바빴고, 겁이 너무 없는 장수는 자신감에 가득차 비책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책을 끌어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이 안타까웠다.
그렇게, 연전 연패를 거듭하던 중,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보는 김명원의 부장 "신각"이라는 장수에 의해서 울려 퍼졌다고 한다. 하지만 김명원의 그릇된 장계 "신각이 제 멋대로 다른 곳으로 가는 등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쓴 장계에 의해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에서 신각을 처형해버렸다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나라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버린 장수들의 모습이 중간중간 등장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연전 연패를 거듭하면서 임금마저 피란길에 오르게 되는데, 기껏 해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순신에게도 원균의 장계에 의해서, 겨우 참수를 면하고 백의종군을 하게 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등장한다. 이순신의 리더쉽에 관해서 유성룡의 눈으로 서술하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이순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느 나라의 국민일까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책에서 묘사되어 있는 이순신의 모습은 이미 시대를 앞선 리더쉽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권위를 내세우는 구조가 아니라, 전투에 참여하는 병사조차도 계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순신과 상의를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자세를 가진 21세기형 인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순신의 리더쉽이 있었기에 수많은 해전을 치르면서도 연전연승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또한, 부족한 군량을 "통행첩"을 발행해서 군량을 비축하는 부분에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10만개의 화살을 단 하루만에 구하는 계책을 보여주었던 제갈량에 비견되는 계책을 발휘했던 것이다.
징비록에 수록되어 있는 녹후잡기 부분에서는 후대 사람들에게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충고하는 부분이 나온다. 효율적으로 군사를 통솔해서 방어에 임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또한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큰 일"이 일어날 때에는 이상한 조짐들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에 보았던 "와칭(Watching)"이라는 책에서 소개되는 부분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흥미있었다. 예전에는 단지 현상을 보고 연결시키기만 했다고 한다면, 현재 시대에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검증을 하려는 노력이 보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순신, 유성룡과 같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의 참상에 대해서 글로 남기고 후대에 전햐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는 계속해서 발전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손자병법서를 읽은 척 하지 말고 읽어라." 사실, 그러한 것 같다. 사람들은 손자병법서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지극히 일부분에 관한 것일 뿐, 실제로 손자병법서를 읽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소인 또한, 손자병법서를 읽어보지 않고, 읽은 척만 해왔던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해서 최근 들어서 상당히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부끄러웠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이 있는데도, 다른 학교도 아닌 성균관대학교에 다니면서도,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한 서적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이다.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면서 읽은 교재들, 학교 공부를 하면서 학교에서 읽은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역사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더 부끄러웠다.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여러가지 책이 있었는데, 한자를 읽지 못해서 원전으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영어로 쓰여진 다른 나라의 문학은 원전으로 읽으면서도, 정작 우리나라 고전은 원전으로 읽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우면서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임진왜란, 전쟁의 기록...
책에서는 임진왜란, 전쟁의 기록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고 기록이 되어 있다. 그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내가 조선시대로 돌아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개전 초기, 태평성대에 익숙한 관리들의 모습, 전쟁이 두려워 적을 보자마자 도망을 치는 장면이 계속해서 묘사가 될 때는 안타까웠다. 왜적의 침입에 대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패전만 거듭하는 모습에서 말이다. 겁이 많은 장수는 전투를 치루어 보기도 전에 적을 보고 도망가기 바빴고, 겁이 너무 없는 장수는 자신감에 가득차 비책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책을 끌어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이 안타까웠다.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보를 울린 장수를 처형한 조선
그렇게, 연전 연패를 거듭하던 중,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보는 김명원의 부장 "신각"이라는 장수에 의해서 울려 퍼졌다고 한다. 하지만 김명원의 그릇된 장계 "신각이 제 멋대로 다른 곳으로 가는 등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쓴 장계에 의해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에서 신각을 처형해버렸다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나라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버린 장수들의 모습이 중간중간 등장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연전 연패를 거듭하면서 임금마저 피란길에 오르게 되는데, 기껏 해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순신에게도 원균의 장계에 의해서, 겨우 참수를 면하고 백의종군을 하게 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등장한다. 이순신의 리더쉽에 관해서 유성룡의 눈으로 서술하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이순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느 나라의 국민일까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시대를 앞선 인물 이순신
책에서 묘사되어 있는 이순신의 모습은 이미 시대를 앞선 리더쉽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권위를 내세우는 구조가 아니라, 전투에 참여하는 병사조차도 계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순신과 상의를 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자세를 가진 21세기형 인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순신의 리더쉽이 있었기에 수많은 해전을 치르면서도 연전연승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또한, 부족한 군량을 "통행첩"을 발행해서 군량을 비축하는 부분에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10만개의 화살을 단 하루만에 구하는 계책을 보여주었던 제갈량에 비견되는 계책을 발휘했던 것이다.
징비록에 수록되어 있는 녹후잡기 부분에서는 후대 사람들에게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충고하는 부분이 나온다. 효율적으로 군사를 통솔해서 방어에 임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또한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큰 일"이 일어날 때에는 이상한 조짐들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에 보았던 "와칭(Watching)"이라는 책에서 소개되는 부분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흥미있었다. 예전에는 단지 현상을 보고 연결시키기만 했다고 한다면, 현재 시대에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검증을 하려는 노력이 보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순신, 유성룡과 같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의 참상에 대해서 글로 남기고 후대에 전햐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는 계속해서 발전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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