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프레젠테이션'

김경태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프레젠테이션'


김경태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관심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여태까지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한 책을 찾아볼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이 이상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학교 수업을 듣다보면, 평균적으로 한 과목 당 한번의 프리젠테이션을 거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슬라이드에 글을 가득 채우고, 미리 작성한 스크립트를 읽다가 내려오는 편이었는데, 이 부분이 내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었다. 사람 중심의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스크린과 슬라이드 중심의 프리젠티에션이라고 해야하나... 그러한 아쉬움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이러한 부분을 극복을 해보려고, 혼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정작 책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취업을 하기 위한 최종 면접을 PT면접으로 받고 나서야, 이제서야 책을 찾아보게 된다.


책은 스티브 잡스의 2005년 Special Event 연설을 가지고, 철저하게 분석을 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은 어떤 측면이 다른지,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 지에 관하여 세세하게 분석을 해두었다. 관련 영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책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제시해 두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애플의 홈페이지에서 그 영상을 서비스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다른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영상은 유투브와 같은 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추천사 부분에 이러한 내용이 있었는데,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생각해야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프리젠테이션에서...
1.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2. 어떻게 전하려 하는가?
3. 왜, 그 방법이 필요한 것인가?
4.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가?

우선, 프리젠테이션에 앞서서 이러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두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각 챕터별로, 소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제목들만 마음에 품고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도 충분히 괜찮은 프리젠테이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순서대로, 소제목에 관한 이야기다.

1. 오프닝을 장악하라!
오프닝을 통해서 기선을 제압하라고 하는 부분인데,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나와서 발표를 하게 되면, 나오는 순간부터 이 발표는 들을만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순간적으로 판단이 되는 경험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발표자가 등장하면서, 처음 10초 안에, 이 발표내용을 들을지,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할 것인지 결정을 하게 되는 모습을 스스로 발견을 했던 것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비유 등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는 자신의 프리젠테이션이 3막 구성을 가진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고전은 모두 3막 구성을 가진다고, 자신의 프리젠테이션 역시 그러한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필력한 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사례, 인용구, 질문, 상상을 유도하는 것,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 시사 이슈 등의 주제를 던지는 것, 강력한 비주얼을 제시하는 것, 유머를 겻들이는 것 역시 좋은 오프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2. 큰 그림부터 이야기하라.
청중이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큰 그림부터 이야기를 하고, 차례대로, 소주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표와 같은 구체적인 자료를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제시하기 보다는 최대한 간소화하여 핵심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필력하고 있다. "Simple is the best" 아주 중요한 말이 아닐까 한다.
3. 옛 것을 비난하지 말라.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기존의 제품과 비교를 하되, 옛것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의 것을 칭찬하고, 새로운 것을 소개하되, 새로운 것에서 더 좋아진 부분을 어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
4. 구조가 핵심!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기억되길 원한다면 3개의 단위로 묶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일명 3-3-3 트리구조라고 하는데, 개요-본론-요약, 이렇게 항상 3단계로 구성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뉴스에서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5. 사용자를 위한 무엇이 담겨 있는가?
제품을 소개할 경우, 제품의 속성보다는 제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치중해서 소개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이 부분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6. 믿게 만들려면 입증해 보여라.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CEO인 스티브 잡스가 실제로 기술을 가지고 시연을 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직접 시연을 하는 것을 통해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7. 즐거워야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주제와 관련이 있는 유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8. 현장에 제품을 가져가라!
시각적 보조물의 3원칙은 3C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순서대로, Clear, Clean, Creative라고 한다.
시각적 보조물의 존재 이유가 명쾌해야 하고, 보조물의 상태가 최상급이어야 하며, 이것으로 인해 반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9. 현명하게 비교하라!
데이터의 눈금같은 것들을 눈에 잘 들어오게 조절하는 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0. 가격을 제시하는 특별한 스킬!
잡스의 경우, 정말 현명하게 가격을 제시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듯 해보인다.
2가지 기기의 기능을 합쳐 놓은 것의 가격이 2개의 기기를 따로 사는 것과 같은 가격이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사용자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11. 차트에서 숫자보다는 그림을 활용하라!
12. 제3자를 통해서 보증을 받아라!
자화자찬하기 보다는 언론의 평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13. 뉴스가 될 만한 것만 이야기하라!
이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청중분석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14.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
15. 청중의 시선에서 보라.
강조하고, 약화시킬 부분을 구분해서 잘 드러나도록 한다.
16. 멀티미디어를 정복하라.
17.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방법
단점을 솔찍하게 말하되, 가급적 본인의 입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마라고 하는 부분이다.
단점을 보완할 장점이 있다면, 그것을 강조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8. 가장 좋은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라!
스티브 잡스의 경우, "One more thing!"이 자주 등장한다. 아니, 항상 등장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19. 열정이 없으면 실패한다.
책에서는 보통 프리젠터에 비해 뛰어난 프리젠터가 가진 다른 5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순서대로, 주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 청중과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 내용을 마음과 슬라이드 모두에 담고 있다는 점, 열정이 있다는 점, 청중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에너지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로 목소리의 크기를 들고 있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은 라스타/락그룹의 공연과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 항상 되짚어 주고 요약하라!
21. 프리젠테이션은 드라마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3요소는,
1) 내용: 7%
2) 방법: 38%
3) 모습: 55%
라고 한다.
결국, 보여지는 영역에 주목을 해야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의 마지막 부분에 인용구를 활용하는 것 역시 드라마적인 요소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 보너스는 언제나 기분 좋다!
23. 감동적인 마무리를 준비하라!
클로징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인용구를 활용하거나, 감성적인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24. 청중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이 부분은 맥퍼슨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했던 부분이다.
눈을 보는 것은,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진실되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1사람 당 1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한다.
25. 파워포인트를 다시 생각한다.
이 부분 역시, 맥퍼슨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강조가 되었던 부분이다.
시각적 보조물, 즉 슬라이드를 작성하기에 앞서, 이러한 슬라이드의 등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26. 세상에 너무 많은 리허설은 없다!
스티브 잡스 역시도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고 한다.
프리젠테이션에 앞서서 자료를 준비하는 3단계는, 첫 번째로 청중을 분석하는 것, 두 번째는, 프리젠테이션의 목적을 설정하는 것, 세 번째는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경우, 프리젠테이션의 자료를 수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고 한다. 정작, 사용되는 자료를 10-1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
27. One more thing!

여기까지, 책을 읽으면서,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둔 부분이다.
몇 가지 부분은 예전에 맥퍼슨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강조되었던 부부이기도 하다. 특히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부분에서, 무작정 슬라이드를 만들기 전에, 이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부분, 그리고, 청중과 눈을 맞추는 부분, 발표할 내용을 거의 대부분암기를 하고, 핵심 키워드만 큐카드에 적어서 슬쩍슬쩍보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부분, 그런 것들 외에도 많은 부분이 겹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취업 마지막 관문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약 3일후면, 면접을 하게 되고,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항상 준비를 하면 할 수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 듯 하다. 마치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배우고 공부해야할 것이 많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이제는 더 이상 스티브 잡스의 연설, 프리젠테이션을 들을 수 없지만, 스티브 잡스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고 분석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아니지만, 유투브에서 검색을 하다보니, 2007년에 Macworld에서 유사한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유부브에 올라온 영상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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