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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저녁 보드게임 나잇을 하기로 정하고 난 후, 3월 14일 드디어 3번째 보드게임 나잇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화이트데이였던 것 때문인지, 애초에 오기로 했던 멤버는 오지 못하고, 예상치 못했던 멤버가 보드게임 나잇에 참여, 이 날의 참여 인원은 총 3명으로, 저와 고정멤버 하나, 그리고 영문학과 학생회장님께서 참여를 했습니다.
장소는 이번에도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대학로에 있는 다이브다이스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이브 다이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도도 첨부하겠습니다.
혹시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테니 말이죠.
이번 주에 저희가 했던 게임은 상당히 유명한 게임인, "문명"이었습니다.
이미 중독성이 높은 PC게임으로 악명이 높기도 하고, "BE 폭력주의자 간디"의 "유혈사태" 대사 때문에 한 때 상당히 많은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던 그런 게임이기도 합니다. "문명하셨습니다."라는 멘트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말이죠.
문명 보드게임 확장팩, 언젠가는 한번 해봐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대작 게임을 3주차만에 하게 될지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2명이서 게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2인 전용으로 세팅을 하고 있었지만... 영문학과 회장님의 깜짝 참여로 인하여 3인 플레이로 다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4인 플레이가 가능한데, 참여 인원에 따라서 맵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BE 폭력주의자 간디"가 지도자로 있는 인도 문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진정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몸소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순순히 금을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명게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바바예투"도 시작 전에 살짝 틀어서 게임을 좀 더 긴장감있게...
조성하고...
이건, 건물, 병력 같은 것들이 있는 판입니다. 나중에 건물을 건설하거나 병력을 생산하면 여기서 받아오면 됩니다.
위쪽은 병력, 아래쪽은 건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궁병은 기병에 강하고, 기병은 보병에 강한데, 여기서는 반대로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3인 전용 맵으로 다시 세팅을 해두고, 마지막 플레이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 선택된 2국가는 인도와 러시아, 나머지 하나는... 클레오파트라가 있는 이집트를 선택하더군요.
드디어 지도가 다 밝혀지고, 게임이 점점 재미있어지기 시작합니다.
군대도 보내고, 개척자도 보내고... 저는 깡패국가 인도답게, 군국주의 정책으로 궁병 위주의 부국걍병 정책을 펼쳤습니다.
게임이 약 이 정도 밖에 진행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제 막 재미있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너무 늦게 모였던 관계로 이쯤에서 게임을 끝내고 다음 주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두고 수동 "저장" 및 "불러오기" 신공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다음 보드게임 나잇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할 듯 합니다.
나름 초반러쉬로 자원획득도 많이 했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PC게임 문명은 한번 손을 댔다간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아서 감히 손을 댈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보드게임은 그나마 괜찮은 듯 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모여야 할 수 있고, 2~4시간이면 그래도 한 게임을 끝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늦게 시작하면 밤을 새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보드게임의 끝판대장(?) 수준의 게임, 문명 보드게임,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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