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배꼽 음반' "김동호 시집'
사실 인문학을 전공하기 전에는 시를 잘 읽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를 읽으면 새로운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드는 점은 좋은 듯 하다.
오랜만에 학교 과사무실에 들렀던 적이 있다. 당분간 인턴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학교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들렀던 자리였는데, 과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시집이 한권 있었다. 한권 손에 들고 가져와서,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우리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계신 분께서 쓰신 시집이다.
짧은 몇 개의 단어로, 삶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풍자하기도 하면서, 연륜이 있는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우리네 삶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기도 하는 듯한... 가벼운 듯 하지만, 가볍지 않는, 쉽게 보기에는 쉽지 않는 그런 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시가 몇개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딱 한가지만 소개를 해보도록 한다.
"말말말"이라는 제목을 가진 시인데, 우리들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그런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에 대한, 짧은 일침이 담긴 시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인 듯 하다.
단순함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긴다는 실험도 있으니, 짧은 시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시를 쓰나...
영문학을 전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시를 몇편 써야 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여유있게 그런 시나 쓰고 있을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영시를 배우고 나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시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 짧지만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닐까한다.
사실 인문학을 전공하기 전에는 시를 잘 읽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를 읽으면 새로운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드는 점은 좋은 듯 하다.
오랜만에 학교 과사무실에 들렀던 적이 있다. 당분간 인턴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학교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들렀던 자리였는데, 과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시집이 한권 있었다. 한권 손에 들고 가져와서,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우리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계신 분께서 쓰신 시집이다.
짧은 몇 개의 단어로, 삶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풍자하기도 하면서, 연륜이 있는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우리네 삶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기도 하는 듯한... 가벼운 듯 하지만, 가볍지 않는, 쉽게 보기에는 쉽지 않는 그런 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시가 몇개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딱 한가지만 소개를 해보도록 한다.
"말말말"이라는 제목을 가진 시인데, 우리들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그런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말말
말, 그냥 옮겨지는 일이 없다
부풀려지고 부풀려지고 부풀려져
신화가 되기도 하고
비틀어지고 비틀어지고 비틀어져
중상모략이 되기도 하고--
새끼 많이 치는 것
男女의 사랑만이 아니다
男男의 비방도 억수로 새끼를 친다
女女의 모함도 억수로 새끼를 친다
말을 타고 가는 이들이여
경마 타고 가는 이들이여
차라리 소를 타라
소 등에 앉은 피리 소년이 되라
말, 그냥 옮겨지는 일이 없다
부풀려지고 부풀려지고 부풀려져
신화가 되기도 하고
비틀어지고 비틀어지고 비틀어져
중상모략이 되기도 하고--
새끼 많이 치는 것
男女의 사랑만이 아니다
男男의 비방도 억수로 새끼를 친다
女女의 모함도 억수로 새끼를 친다
말을 타고 가는 이들이여
경마 타고 가는 이들이여
차라리 소를 타라
소 등에 앉은 피리 소년이 되라
말에 대한, 짧은 일침이 담긴 시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인 듯 하다.
단순함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긴다는 실험도 있으니, 짧은 시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시를 쓰나...
영문학을 전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시를 몇편 써야 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여유있게 그런 시나 쓰고 있을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영시를 배우고 나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시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 짧지만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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