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키우기 열여섯번째 "5월 19일" "레테의 강을 건너다."

라벤더 키우기 열여섯번째 "5월 19일" "레테의 강을 건너다."

작년에 씨를 뿌려서 발아시켜서 키우고 있는 라벤더,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 졸업 준비에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써줄 수가 없었는데요. 다행히도, 이번에 길고 길었던 겨울을 잘 넘기긴 했지만, 많이 자라지는 못했습니다. 이게 다, 제가 신경을 써주지 못한 탓이겠죠.

그리고 겨울은 잘 버텨냈지만, 먼저 발아했던 한 녀석, 제가 신경을 써주지 못했더니, 어느 새 이렇게 말라버렸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미안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2013년 5월 19일, 라벤더의 모습 한번 보시죠.

안타깝게도, 먼저 싹이 텄던 라벤더가 말라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레테의 강을 건넌 지 한참 되었겠지요?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