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1루수가 누구야?" "Who's on First?" '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한 편의 짧은 영상'

[재미] "1루수가 누구야?" "Who's on First?" '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한 편의 짧은 영상'


[재미] "1루수가 누구야?" "Who's on First?" '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한 편의 짧은 영상'
 
"일루수가 누구야, 2루수 이름은 뭐야, 3루수 이름은 몰라."


아마 작년 즈음에“1루수가 누구야?”라는 이름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 나도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해보고 영상을 한번 보게 되었는데, 소위 말하는 “빵 터졌다”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정도의 반응을 했던 기억이 난다. 4분 45초의 짧은 영상 속에서 두 명의 주인공은 대화를 주고 받는다.  1루수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하는 한 사람, 그리고 1루수 이름이 누구라고 이야기하는 한 사람, 어이 없는 상황이지만, 의외로 말이 되는 그 상황 때문에 한번 배꼽을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1루수가 누구야?”라는 영상의 원조는 미국의 AbbottCostello 콤비의 스탠딩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1루수가 누구야, 한국어 버전의 영상 처음에 설명이 되어 있듯이, 대사의 내용과 순서는 한국어 내용과 거의 똑같다. 야구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다 보니, 이런 개그가 잘 먹힌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ABBOTT과 COSTELLO 콤비의 WHO'S ON FIRST? 영상"


“구수한 사투리의 1루수가 누구야?”
 
영어 버전을 한국어 버전으로 각색하면서 가장 잘 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강렬한 경상도 사투리,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 것이다. 아마, 서울말로 각색을 했다면, 이만큼의 중독성 있는 영상이 탄생하지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SNS를 통해서 급격히 퍼지면서 인기를 끈 “1루수가 누구야”라는 영상,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유행이 끝난 1년 이후인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갑작스럽게 예전에 봤던 이 영상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정말, 도대체 1루수는 누구인가?!!”


"흥해라 흥 픽처스의 1루수가 누구야?"

"제작자는 서울대 출신, 흥해라 흥 픽처스는 1인 기업"

1루수가 누구야라는 영상을 유투브에서 검색을 해보다보니, 어느 한 TV프로그램에서 짤막하게 "1루수가 누구야" 제작자와 인터뷰를 나누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 속에서도 제작자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영상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런 인터뷰는 은근히 상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단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혼자서 기획했다는 것, 이렇게 더빙을 하고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혼자서 하기에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혼자서 만들어 내고, 그것을 흥행시켰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 아닐까 싶다.
흥해라 흥 픽쳐스, 이름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영상을 만들어 냈으면 한다.


"1루수가 누구야, 캐릭터를 인터뷰하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