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하임(Pat Heim), 수전 K. 골런트(Susan K. Golant) ‘회사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Hardball for women)’

펫 하임(Pat Heim), 수전 K. 골런트(Susan K. Golant) ‘회사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Hardball for women)’


펫 하임(Pat Heim), 수전 K. 골런트(Susan K. Golant) ‘회사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Hardball for women)’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 “Angel at home”이라는 전통적 여성관에서 탈피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는 것이 사실인 듯 하다. 이제는 여성들도 대학 교육을 받고,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 시대니 말이다. 점차 여성들의 실력이 남성들을 압도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고시와 같은 어려운 시험에서 합격하는 여성들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니 말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능력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의 비율은 그리 낮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도대체 왜 똑똑하고, 능력도 뛰어난 여성들이 남성들을 제치고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부분을 꼬집고 있다.




똑똑하지만 책상에 앉아 일만 하는 여자들이 놓치고 있는 회사생활의 비하인드 룰

권력을 활용할 줄 아는 남자들, 권력을 사양하려는 여자들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남자들, 조용히 자기 일만 하고픈 여자들
인맥을 만드느라 정신없는 남자들, 책상에 코 박고 일만 하는 여자들
사내 경쟁에서 재미를 찾는 남자들, 경쟁은 왠만하면 피하고픈 여자들
자신에 대한 비판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남자들, 상사의 질책에 눈물부터 그렁그렁한 여자들

“남자들과 여자들은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적으로 다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둘러보아도, 여자들에 비해서 남자들이 조직에 더 빠르게 잘 적응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한번 던져볼 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러한 차이가 생기는 시작점을 바로 어린 시절의 놀이에서 찾고 있다.
 
“남자들의 놀이, 스포츠”
 
남자들이 하는 놀이, 즉 스포츠의 특징은 협력하고 경쟁하고,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코치나 감독의 질책을 듣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배운다고 책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자들만의 방식의 팀워크 개념을 정립하고,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질책과 충고를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여기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여자들의 놀이, 소꿉놀이”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 여자들의 놀이, 즉 소꿉놀이에서 배우는 것들은 이러한 것과 반대가 되는 것들이다. 서로가 평등하고 사이 좋게 노는 법을 배우지만, 소꿉놀이에는 목표가 없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추구해나가야 할 것들이 사라지게 된다. 팀워크도 없으며, 조직도 없게 된다는 것이다. 리더도 없으며 권위도 없다. 권위에 복종하는 방법과 조직에 순응해서 함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방법을 체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놀이를 통해서 배운 것들이 성인이 되어서 회사에 적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내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와 소꿉놀이의 결정적인 차이, 결과를 중시하는 남자와 과정을 중시하는 여자로 결정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회사 생활은 스포츠다."
 
책에서도 규정하고 있듯이, 회사 역시도 하나의 경기장이며, 그 속에는 감독도 있고, 구단주도 있고, 주장도 있고, 스타플레이어도 있고, 후보선수도 있고, 나름의 경기 규칙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들키지만 않으면 통할 수 있는 반칙도 있다는 것이다. 남자들의 경우, 이러한 "회사생활"이라는 경기의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이러한 "회사 생활의 규칙"에 대해서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도 회사 생활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통용되는 비하인드 룰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여성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에서 항상 회자되는 한 마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회사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남자들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성들의 전략”

 
이 책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여성들이 부당한 현실에서 어떻게 맞서고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남자들의 세계에 있다고 해서 너무 남자들처럼 굴지도 않으면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여성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보여주는 여성들의 전략에 대해서 말이다.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면 괜찮을 만한 책이다. 내용은 일반 처세술을 다루어 놓은 책들과 크게 다른 바는 없지만, 여성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룬 내용이라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이 있다면 한번 권해주고 싶기도 하다.
 
책에서도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세상에 정말 알아서 저절로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막연히 내가 열심히 하면 남들이 내 성과를 알아주겠지 하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했으면, 그것을 남들이 알아줄 수 있게 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괜히, 혼자서 고생만 하고 일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지 않으려면 말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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