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TED 강연, '마이클 센델(Michael Sandel) : 민주적인 토론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에 대하여...(The Lost Art of Democratic Debate)' "사라진 토론 문화, 그리고 올바른 토론 문화에 대한 생각"

[TED] TED 강연, '마이클 센델(Michael Sandel) : 민주적인 토론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에 대하여...(The Lost Art of Democratic Debate)' "사라진 토론 문화, 그리고 올바른 토론 문화에 대한 생각"


[TED] TED 강연, '마이클 센델(Michael Sandel) : 민주적인 토론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에 대하여...(The Lost Art of Democratic Debate)' "사라진 토론 문화, 그리고 올바른 토론 문화에 대한 생각"
 
마이클 센델 교수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적이 있다. 책이 발매됨과 동시에 EBS에서는 마이클 센델 교수가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과 “정의”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는 수업을 녹화해서 방영을 하기도 하면서, “철학”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도, 강의를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았고,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한번 다 읽어보기도 했다. “철학”을 주제로 담은 책이라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TED, 18분 지식의 보고”
 
그런 그가 TED에서도 강연을 한번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연, TED 강연에서는 어떤 것을 주제로 이야기 할 것인지가 기대가 되기도 했다. TED에는 18분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평소 “정의”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마이클 센델 교수의 강의대로 한다면,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하기가 어려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연 여기에서는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었다.



“18분의 짧은 토론, 정의란 무엇인가?”

 
TED 강연에서의 그의 모습은 “정의”를 다루는 하버드 대학교 수업을 압축시켜 놓은 듯 했다. “토론”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던져 나가지만, 결국 그의 주제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서 알고 있는 “정의”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를 이렇게 정의했다고 한다.
 
“정의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책에서도 등장했던 내용을 가지고, 화두를 던진다. “여기에 최고의 플룻이 있는데, 누가 가지면 좋을 것이냐”하는 문제로 말이다. 누가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오가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연이 이어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이클 센델 교수의 강연에는 정답이 없다. 철학적인 내용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본인의 생각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어쩌면 마이클 센델 교수의 강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 문화, 미국에서도 사라져가는 토론 문화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문답식의 방법으로 교육을 하는 서양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토론 문화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가 보다, 그러니 마이클 센델 교수가 이런 제목을 가지고 강연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강연이 끝나고 난 후, 사회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센델 교수에게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토론 하는 모습을 녹화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라고 하는 센델 교수의 목표이자 뜻을 전달하면서 짤막한 강연은 끝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들어서야 “토론”이라는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얼마 전에 있었던 대선 토론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바람직한 토론 문화가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동양 철학은 그리스 철학 방식의 문답형이 아니라, 수양하고,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었기에 아직까지 그런 문화의 영향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토론의 고수란 어떤 사람일까?”
 
토론을 잘 하는 사람은 단순히 말을 잘 하는 것에서 그치는 사람으로는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평소에도 깊은 생각을 가지고 논리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논리를 다른 사람이 들어도 납득할 수 있도록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단 한 사람만이라도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토론의 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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