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대학로 카페] 혜화역 1번출구 맞은편 '카페 더 스노우(The Snow)' "팥빙수가 맛있는 카페, 팥빙수도 맛집이 있다?"

[대학로 맛집/대학로 카페] 혜화역 1번출구 맞은편 '카페 더 스노우(The Snow)' "팥빙수가 맛있는 카페, 팥빙수도 맛집이 있다?"

대학로를 지나칠 때마다 한번쯤 들르고 싶었던 공간이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더욱 더 들르고 싶은 공간, 바로 팥빙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학로의 "더 스노우"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다. 이 카페가 이 곳에 들어오게 된 지는 그리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서, 또는 입소문을 통해서 익히 들어온 곳이라, 한번도 가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번쯤은 가 본 듯한 그런 공간이다.

"대학로의 중심, 맥도날드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카페"

대학로의 중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혜화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맥도날드, 그리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신호등이 무려 3개가 달려있는 엄청나게 넓은 횡단보도다. 그리고 그 횡단보도 앞에 "더 스노우"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하긴, 최근에는 워낙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도 시원한 것을 갈구하나 보다... 운이 좋지 않으면, 밖에서 무더위를 참아가며 기다려야 한다. 이 때는, 번호표를 꼭 받아두어야 한다는 사실 잊지 않아야 한다!

"팥빙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페라고 하니, 아자부가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팥빙수가 맛있는 카페라고 한다면, "아자부"라는 브랜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고급 붕어빵과 팥빙수, 그리고 기타 음료를 함꼐 판매하는 공간인데, 예전에 캐나다에서 온 "닉"과 대만에서 온 "레이"와 함께 삼청동에 있는 "아자부" 카페를 방문해서 시원하고 맛잇는 팥빙수를 먹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그 때, 작성했던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올라서 하루동안 엄청나게 많은 방문자가 내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긴 하지만, 물론 "악성댓글"의 공격을 받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이번에는 더 스노우 카페"

당시 아자부에서 먹은 팥빙수도 엄청나게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팥빙수에 딱히 들어간 것은 거의 없는 모양새였는데, "우유", "얼음", "팥" 이렇게 세 가지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이 곳에서 먹은 팥빙수도 아자부에서 먹은 팥벵수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격 역시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이곳 역시도, "우유", "얼음", "팥", "떡" 이렇게 4가지의 아이템만으로 승부를 하는 것 같은데, 그 맛이 상당히 오묘하게 잘 조화가 된 느낌이니 말이다. 아마도 우유를 그대로 얼려서 간 것 같은 느낌인데, 내가 직접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본 것도 아니니,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팥과 떡은 리필이 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팥과 떡이 리필이 된다는 점이었다. 얼음과 함께 팥을 비벼서 먹다가 팥이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하면 난감할 수도 있는데, 이 카페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떡과 팥은 언제든지 리필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얼음을 아껴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리필을 해주는 것이라면, 얼음도 좀 해주면 좋으련만 이라고 바라는 것은 너무 놀부심보인 것인가?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맛있는 팥빙수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요즘처럼 이렇게 더운 날씨라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팥빙수가 생각나는 날씨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곳에도 충분히 맛있는 팥빙수가 많지만! 이 곳도 충분히 맛있는 곳 중의 하나다!

"카페 더 스노우 대학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