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화(캠퍼스 해설사 삐급여행)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이 책을 읽기 전에 대학 원서 쓰지 마라"

조명화(캠퍼스 해설사 삐급여행)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이 책을 읽기 전에 대학 원서 쓰지 마라"


조명화(캠퍼스 해설사 삐급여행)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이 책을 읽기 전에 대학 원서 쓰지 마라"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최근 오랜만에 다시 한번 만나본 지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클래스"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3번 주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가 "대학교", 두 번째가 "직장", 세 번째가 "결혼"이라고 하는 관문에 의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첫 번째인 "대학교" 입학이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자신의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는 대학이 참 많다. 서울에만 해도 수십개의 학교가 있고, 그것을 전국으로 넓혀나가면 더 많은 대학교가 있다고 하는데, 수많은 대학교를 모조리 한번씩이나마 훑어보는 것도 상당히 무리가 아닐까 싶다. 사실, 예전에 소인배닷컴 역시도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을 돌고 사진으로 남겨두기만 해도 엄청난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은 최소한 서울권 대학이라도 한번 돌아보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서울에도 대학이 상당히 많았던 탓에 그 일 역시도 쉽지 않았다.




"단순히 대학교의 사진만 나열하지 않은 책"

사실, 단순히 대학교의 사진만 찍어서 나열한 책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그리 큰 가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자는 그리 하지 않고, 각 학교의 홍보대사들과 연락을 해서, 인터뷰도 하고 학교 소개를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완전히 자세히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학교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다. 물론 각 학교의 홍보대사도 모르는 일이라면, 아주 대선배만 아는 일이거나, 보통 사람들은 평소에 신경을 쓰지도 않는 부분이니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이 많을 것이니...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대학 성균관대


"지역별 학교 모음"


이 책의 저자인 "삐급여행"분 역시도, 처음의 목표인 "우리나라 모든 대학교 방문하기"에서, 그 중의 10%라도 방문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을 방문한다는 것,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물론, 혼자서 가서 구경하고 오는 정도로 그친다고 한다면, 시간만 계속해서 투자하면 가능하긴 하겠다만, 그렇게 하면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특색이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돌고, 그것을 우선 "각 지역별"로 묶었다고 한다. 우선,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울권"부터, "경기도", "충청권", "남도권", 4지역으로 나누어서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권의 대학은 "서울대"부터 시작해서, "연세", "고려", "성균관", "한양", "서울시립" 등 왠만한 메이저대학은 모두 포함하고 있는 모습인데, 왠일인지 "서강대"만큼은 포함을 하지 않고 있다. 왠지 서강대 학생들이 이 책을 본다면 충분히 실망을 할 수 있는 부분이랄까?




고연전/연고전에 대한 이야기들...


"스페셜 여대모음"


사실, 남자건 여자건, 여대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궁금하다. 남자 화장실은 있는 것인지, 수업 시간의 분위기는 어떨지, 어디에서 식사를 하고 어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지... 그리고 시간이 나면 무엇을 주로 하는지, 아무튼, 궁금한 점이 참 많다. 예전에는 여대가 금남의 구역이라 아예 들어가볼 수도 없었지만, 요즘의 여대는 상당히 개방적이니, (물론 아직도 경비 아저씨가 내쫓으려고 하는 곳도 있지만...) 그러한 궁금점이 어느 정도 풀릴 수도 있겠다. 학점교류 등의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기 때문! 소인배닷컴 역시도 숙명여대를 한번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숙명여대를 멋들어지게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튼, 이 책에 등장하는 서울권의 "여대"는 총 6곳, 이상하게 "이화여대"는 빼놓은 모습이다. 이대는 신촌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문도 쉬울 뿐더러, 이제는 ECC 건설로 언론의 주목도 많이 받았고, 그리고 학교 분위기 자체가 너무나도 개방적인 모습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빠져있는 모습이다. 이대 학생들이 본다면, 왠지 서운해 할 것 같다.

서울권의 여대들


"특성화 대학"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KAIST", "포스텍", "육군사관학교" 등의 특성화 대학교 역시도 뺴놓지 않고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한 때는 포항공대를 참 가고 싶어했는데,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이 없었던지라, 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아무튼 그 때의 아쉬움이 생각나기도 하는 듯 하고... 그래도 사진과 글로나마 이렇게 "포항공대"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육군사관학교" 부분을 보니, 예전에 육사를 가고 싶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공부를 하던 친구도 생각이 나기도 한다. 결국, 그 친구 역시도 육군사관학교는 가지 못한 듯 하지만, 다른 길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열심히 길을 닦아 나가고 있는 듯 하다.

대학의 TOP, 특성화 대학!


"무난한 학교 이야기만 하면 섭하다! 각 학교의 전망이 밝은 학과, 또는 역사가 깊은 학과"


각 학교를 소개하면서, 그냥 단순히 학교 이야기만 하고 끝내면 조금은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별로 유망한 학과를 페이지 한 면을 통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마도 제한된 지면때문에, 많은 학과를 소개하지는 못하고 학교당 하나의 학과만 소개하고 있는 듯 해서, 약간은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이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대학교"를 미리 가봐야, 그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아무래도 직접 가보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지만, 지방에 있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희망하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겐 충분히 괜찮은 책이 아닐까? 소인배닷컴 역시도 이런 학교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을 진작부터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면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이 줄었을 것 같은데...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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