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명륜동 맛집/성대 맛집] 성균관대학교 정문 근처 '일정당(一丁堂), 이초도' "일본식 라멘집"

[대학로 맛집/명륜동 맛집/성대 맛집] 성균관대학교 정문 근처 '일정당(一丁堂), 이초도' "일본식 라멘집"


[대학로 맛집/명륜동 맛집/성대 맛집] 성균관대학교 정문 근처 '일정당(一丁堂), 이초도' "일본식 라멘집"

12월 11일, 눈이 오늘 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한동안 생각지도 않고 있던 곳 앞에서 발걸음이 갑자기 멈춰섰다. 사실, 이 곳을 방문하려고 작정하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눈이 내리는 날씨를 보니 왠지 모르게 일본식 라면이 갑작스럽게 먹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

이 곳은 예전에 소인배닷컴이 새로운 학교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알게 된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거의 신입생과 같은 상황이었기에 학교 주변을 잘 아는 후배들에게 소위 "맛집"을 물어보고 다녔는데, 추천 받은 맛집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곳이었던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곳에 대한 포스팅을 남겨둔 적은 한번도 없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갑작스럽게 발걸음을 옮긴 마당에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일정당, 일본어로는 이초도..."


사실, 이 곳은 눈에 잘 띄는 곳이 아니다. 큰 길가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의 조그마한 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커다란 간판도 없기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면, 이 곳이 음식점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기도 하다. 그만큼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고 할까? 사실 밖에서 보기만해서는 이 곳이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 잘 확인도 안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은근히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기도 하다.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런 존재라고나 할까?


"작고 아담한 내부의 분위기..."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아니 어쩌면 조금은 작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라멘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명 이상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3개쯤 있었던 것 같고...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은근히 많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너무 북적이지도 않는 분위기라, 한 두명의 지인들과 함께 오면 조용히 담소를 나눌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 그리고 혼자 방문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다. 애초에 많은 사람들을 받으려는 컨셉의 식당이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어쩌면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자주 방문해도 될 것만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기름기가 거의 없는 시원한 국물"


차슈라멘을 한번 주문해보았다. 사실, 일본식 라면이라... 대학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라면 중의 하나인데, 이 곳의 라면은 다른 곳에서 먹어본 라면과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다. 진한 국물이 아니라 맑은 국물에 라면과 고명을 얹어서 나온다는 점, 그 점이 바로 차별화되는 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을 하자면, "콩나물국"에 면을 넣어서 주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콩나물국보다는 약간 더 육수맛이 진하고, 간도 적절하게 되어있어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절할 듯한 음식이다.


자주 방문한 곳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 혼자 방문해도 부담이 없을 듯한 분위기의 일본식 라면집이다. 왠지 모르게, 아주 오래전 소설책에서나 등장할 법한 "일본식 라면집"의 분위기가 이 곳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것은 왜일까?


"일정당, 이초도..."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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