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혜화역 대학로, '대학로의 대명거리와 마로니에 공원 등' "젊음의 거리 대학로"

[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혜화역 대학로, '대학로의 대명거리와 마로니에 공원 등' "젊음의 거리 대학로"


[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혜화역 대학로, '대학로의 대명거리와 마로니에 공원 등' "젊음의 거리 대학로"

대학로라고 한다면, 소인배닷컴과 나름 유서가 깊은 곳이 아닐까 싶다. 서울역을 통해서 서울을 처음으로 구경한 후, 거의 처음으로 본 "서울의 한 번화가"였으니 말이다. 처음으로 대학로라는 곳에 오게 된 일은 바로 대학로에 있는 성균관대학교에 시험을 치르러 오게 된 것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인지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져서 이렇게 대학로를 중심으로 많은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혜화역이 대학로라?"

사실, 소인배닷컴처럼 지방에서 올라오게 되면, 이 곳이 왜 대학로인지 잘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왜 "혜화역"이 대학로인지, 정말로 궁금해했던 내용이다. 이러한 궁금증은 한동안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가, 지금은 의과대학만 이곳에 남기고 관악구로 이전을 해버린 서울대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서야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근대시대에는 대학교가 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학교) 밖에 없었을 것이니, 그 곳 앞에 있는 거리를 대학로라고 칭할 수 있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 하지만 현재를 중심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서울대 외에도 다양한 많은 대학이 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이 곳만을 대학로라고 칭하기는 어려울 듯한 현실이지만,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관용표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혜화역을 대학로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학로의 마로니에공원"

소인배닷컴에게 대학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처음에는 마로니에 공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만큼, 지방에서도 마로니에공원이라는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본 곳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렇게 자주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기억 어딘가에 왠지 한번쯤은 들어보았을만한 그런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그래서 대학로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마로니에 공원을 한번 방문해보았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 겨울의 평일 낮에 방문을 했기에, "도대체 이 곳이 왜 유명한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마로니에공원을 주말이나 저녁에 방문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을 듯 하다. 마로니에 공원 주변, 즉 대학로 거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사람들인데, 그러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분들이 저녁이나 주말에 주로 활동을 하니 말이다. 주말에 방문하게 되면, 김철민 윤효상 콤비의 거리 공연을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다. 한 회분의 공연이 끝나게 되면, 공연비를 걷어가기도 하는데, 내고 싶은 사람만 자발적으로 내면 되는 분위기다.


"대학로의 대명거리"

대학로하면 두 번째로 생각나는 거리, 바로 대명거리가 아닐까 싶다.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 성균관대학교 방향으로 뻗어있는 거리. 항상 젊은이들로 붐비는 이 거리 역시도 대학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하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CGV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에 소인배닷컴이 처음 이 앞을 지날 때는 CGV앞에 간달프옹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구조물이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찾을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대명거리라는 곳, 사실 처음에는 이 곳의 이름로 모르고 그냥 다녔던 기억이 난다. 우연한 기회에 4번출구 옆에 있는 대명거리 비석을 볼 수 있었고, 이 거리가 대명거리라고 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균관 유생들의 놀이터 대명거리"

비석에 쓰여있는 바로는 이 거리는 조선조 시대에는 성균관 유생들이 풍류와 여가를 즐겼던 유서깊은 거리이며, 반촌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200년 이 거리를 대명거리라고 명명하고 성균관길과 함께 역사문화탐방로로 지정하여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을 하였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곳은 성균관 유생들이 학업스트레스르 푸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고, 성균관에서 일하는 노비, (반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역시도 이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유생들과 노비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활용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언뜻보면 조선시대 최고의 엘리트들과 노비들이라,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듯한 모양새인데, 이 곳은 조선시대에 형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으로 지정되어, 선비들과 노비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등 잘 어우러지며 생활을 한 거리라고 한다. 성균관 유생들 중에는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노비들 역시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젊은이들의 끼를 발산하는 공간"


홍대 앞과 마찬가지로 대학로에서도 쉽게 거리 공연을 찾아볼 수 있다. 대명거리에서도 기습공격의 형식으로 "댄스 그룹"이 등장해서 갑작스럽게 댄스 공연을 펼치고 가는 것을 가끔씩 볼 수 있기도 하고, 혜화역 4번 출구 앞이나, 마로니에 공원에서 거리 공연을 하는 팀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특히, 가을이 되면, 대학로의 축제와 마로니에공원 부근의 D.Festa 소극장 축제가 동시에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날에 대학로를 지나치게되면 다양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소나무길에서 축제를 하기도 하고, 대학로 곳곳에서도 많은 축제를 구경할 수 있는 모습이다.


"연극의 중심지, 소극장 문화"

다른 무엇보다도 대학로하면 생각이 나는 것이 바로 연극문화가 아닐까 싶다. 대학로 거리 곳곳에서는 연극을 홍보하는 팜플랫을 나누어 주는 것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조그마한 소극장 역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혹 길을 걷다가,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 거의 99% 소극장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다.

이러한 연극 문화가 발달한 덕분인지, 각 학교에서도 앞다투어 대학로에 건물을 하나씩 짓고, "연극"과 "공연"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홍익대학교 역시도 커다랗게 대학로에 캠퍼스를 지어두고 "공연과 예술"을 위한 용도로 건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의 또하나의 중심지, 대학로, 연극과 거리공연이라는 상당히 건전한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서울의 한 명소, 사실 소인배닷컴 역시도 사는 곳과 학교가 이 부근이 아니었다면 굳이 잘 오지는 않을 듯한 공간이지만, 이 부근에서 생활하면서 큰 문화충격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 아닐까 싶다. 서울의 다른 번화가와는 달리 대학로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공간, 특히나 연극과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방문하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대학로"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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