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칠레대사관 옆 '육통령' "가히 고기 중의 대통령이라 할 만한 명동의 맛있는 고깃집"

[명동 맛집] 칠레대사관 옆 '육통령' "가히 고기 중의 대통령이라 할 만한 명동의 맛있는 고깃집"


[명동 맛집] 칠레대사관 옆 '육통령' "가히 고기 중의 대통령이라 할 만한 명동의 맛있는 고깃집"

최근들어서는 왠만하면 "맛집"이라고 하는 곳에 대한 포스팅을 자제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동시에 드는 생각은 좀 더 "맛"에 대해서 배워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소인배닷컴" 인생의 목표 중의 하나였던 "책을 쓰는 것"에 관한 목표를 나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맛집"에 관한 책이었으니 말이다. 나름 여러 명이 모여서 공저로 책을 쓴 상황이긴 하지만, "출판"쪽의 나름의 "작가"로 데뷔 아닌 데뷔(?)라고 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런 상황이니, 좀 더 맛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보고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는 없는 듯 하다.

아무튼,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게 되었다. 항상 대학로에서만 지내다가 간만에 명동까지 내려와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감회는 우리를 감히 "맛있고 비싼 고기"를 파는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기도 한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명동 거리를 지켜보면서, 왠지 특별한 곳에 관광을 온 듯한 느낌이 동시에 들기도 하니, 왠지 "사치"라는 것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듯 하기도 하다. 명동 주변에 있는 "맛집", 특히 "고깃집"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던 우리는 결국 명동 신세계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육통령으로 갈 곳을 정하기로 했다.




"칠레대사관과 놀부부대찌개 옆에 있는 육통령"

지도를 검색해서 찾아보니, 명동역 지하철을 이용해서 온다면, 명동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오른쪽 방향에 처음으로 골목이 등장하게 되면 그 쪽으로 이동, 한 블럭 이동 후, 좌회전을 하면 손쉽게 "육통령"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간판을 찾아볼 수 있다.


"3층 규모의 육통령"

사실 명동역 주변에 상당히 많은 음식점이 있기도 하지만, 유독 이 곳을 선택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공간이었기에 줄을 서지 않고도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한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아무래도 명동은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의 명소인지라, 식사시간이 되면 인근의 왠만한 식당은 모두 붐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칼국수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명동교자의 경우에는 줄을 서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듯한 상황이니...

아무튼 그런 이유에서 "육통령"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육통령 역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소인배닷컴의 일행은 줄을 서지 않고, 식사를 다 마친 이후에 그런 장면을 볼 수 있긴했지만 말이다.


3층으로 되어 있는 상당한 규모의 고깃집, 대학로 주변에서는 이런 고깃집을 구경도 못해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역시 명동이라 그런 것인지 규모가 상당하다는 생각이다. 1층과 2층의 경우에는 "테이블"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분위기인 반면, 3층의 경우에는 "좌식"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좌식의 특성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 곳,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상당히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실장"급 이상의 직원들과 식사를 하려면, 미리미리 이러한 곳에 예약을 해두어야 할 것 같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내용에 수긍이 가기도 하는 분위기!


"우선 메뉴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메뉴판을 우선 펼쳐보니,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바로 "흑돼지"다. 아마 이 곳에서 밀고 있는 것이 흑돼지가 아닐까 싶은데, 메뉴를 주문하기 전 사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김천지례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고, "흑돼지"를 공수해온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주력메뉴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부러 이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곳에 찾아왔으니, 한 가지 메뉴만 먹어보기보다는 다양한 메뉴를 접해보기로 했다. 목살도 먹어보고 싶고, 삼겹살도 먹어보고 싶고, 오겹살도 먹어보고 싶다. 결국, 하나씩 다 주문을 해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일행이 3명이었기에 1인분씩 3가지를 시키니 딱 맞는 분위기다.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고..."

고기를 주문하고나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밑반찬이 등장하는 분위기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이 것", 처음에는 단무지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떡"이었던 메뉴, 자색과 녹색으로 만들어 진 "떡쌈"이다. 여기에 고기를 싸먹으면 상당히 맛이 좋다고 한다.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의 반달모양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쌈무"다.

떡쌈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 딱히 특별해보이는 밑반찬은 없는 분위기다. 물론,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깔끔해보이는 모습에서 상당히 믿음이 가기도 했지만... 딱히 특별할 것이 없군... 이라는 생각이 들 찰나, 소인배닷컴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샛노란색을 띄고 있는 연근"이었다. 노란색을 띄고 있는 연근, 한 입 베어 물어보니 맛이 상당히 독특하다. 아무래도 "유자"에 절여놓은 듯 하다. 이게 일반적인 한식이었다면, 잘 어울리지 않는 메뉴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식단은 고깃상차림이었으니... 고기와는 은근 잘 맞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까?





"고기가 등장하고, 불판이 달궈진다."

곧이어 고기가 등장하고 불판이 달궈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기를 불판위로 올려놓는 모습이다. 육통령의 좋은 점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고기를 직접 구울 필요가 없다는 것! 이 곳을 지키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고기를 친절하게 하나씩 모두 구워주는 모습이다. 그래서,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어차피 알아서 다 해주니, 오늘 우리가 할 것은 단순히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점점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가고..."

점점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이다. 이제 고기를 한번 뒤집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아르바이트생이 달려와 고기를 잽싸게 뒤집는 모습이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도는 분위기! 역시 먹고 사는 것 앞에는 어쩔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결국은 돈을 열심히 벌어도 이렇게 먹고, 재미를 추구하다가 가는 것이 인생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의 일정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고기가 익었으니 이제 한번 먹어보자!"

고기가 노릇노릇 맛있게 익었으니 이제는 젓가락을 댈 시간이다. 우선 가장 먼저 목살을 한점 집어서 먹어볼 준비를 한다. 떡쌈과 함께 고기를 먹어보기도 하고, 상추에 싸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조합해서 먹어보는 것도 상당히 좋다. 그냥 고기를 장에만 찍어서 먹어도 좋고! 아무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한 듯 하다. 모두 각자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식성에 맞게, 좋아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먹으면 될 듯 하다.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잔치국수도!"

아무래도 고기를 먹다보면, 고기의 기름기떄문에 자연스럽게 "느끼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소인배닷컴 역시도 고기를 좋아하면서도 많이는 먹지 못하는 모습인데, 이렇게 약간 느끼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될 무렵, 소인배닷컴의 일행 앞에 "잔치국수"가 등장하는 모습이다. 고깃집에서 먹는 시원한 냉면과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는 잔치국수! 직장인들에게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소인배닷컴과 일행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동시에 받기도 했다. 역시 고기의 느끼함은 매콤새콤한 "냉면"의 느낌이 나는 국수로 푸는 것이 상당히 좋은 듯 하니 말이다!


"서비스로 운좋게 먹게된 족발! 하지만 하루에 30족만 올라오는 일종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운이 좋게도 먹을 수 있었던 흑돼지 족발, 카메라를 들고 이것 저것 사진을 찍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특별히 사장님께서 이렇게 "족발"도 내주시는 모습이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부연설명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족발 같은 경우는 "하루에 30족"만 먹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음식이라는 것! 그래서 평소에는 특별히 예약을 한 손님들만 우선적으로 맛을 볼 수 있는 그런 메뉴라고 한다. 아무튼 카메라때문이었는지 운이 좋게도 소인배닷컴 일행은 족발 맛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마무리는 신의주 찹쌀순대 국밥으로!"


고기와 잔치국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허전함을 느낀다. 아무래도 소인배닷컴은 전형적인 한국사람이라서 그런 것인지!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마무리는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인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독특하게도 고깃집 안에 신의주찹쌀순대가 입점해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마무리는 이렇게 국밥 한 그릇으로 할 수 있는 모습!


"상위 1%의 쌀, 고시히카리!"

아무래도 이 곳은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는 고깃집이다보니, 밥 역시도 다른 곳과는 다른 분위기다. 고시히카리라는 최고의 쌀품종을 평택에서 재배, 그렇게 국내에서 재배된 쌀로 밥을 지어서 손님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 그리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밥을 미리 해두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먹는 것처럼, 조그마한 밥솥 여러개를 이용해서 집에서 지은 밥처럼 나누어주는 모습이다. 이렇게 작은 부분하나까지도 노력하는 모습, 그래서 아마도 이렇게 3층 규모의 상당한 크기의 고깃집을 운영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또 뭔가 독특한 것이 보인다. 바로 "1회용 구강청정제"를 비치해둔 것!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손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섬유탈취제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닐까? 역시,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오늘의 명동 맛집으로 인정!


"총평 : 고기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요!"

고기 맛도 상당히 좋았고, 고기를 하나하나 구워주는 서비스 역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페브리즈와 "1회용 구강청정제"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발전할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명동의 맛집이 아닐까 싶다. 지갑이 조금 두둑한 편인 상황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어보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을 추천하는 그런 곳이다!


"명동 육통령"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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