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03 수원성곽길 "팔달문 옆의 수원성곽길로 수원을 돌아본다."

[수원 여행] #03 수원성곽길 "팔달문 옆의 수원성곽길로 수원을 돌아본다."


[수원 여행] #03 수원성곽길 "팔달문 옆의 수원성곽길로 수원을 돌아보며... 하앜 타보고 싶다 화성열차!"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린 "수원남문길"을 지나치고, 드디어 수원성에 다다랐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번에도 "수원성곽길"이라는 멋진 코스를 알게된 김에 지체없이 수원성곽길 입장권을 구매하고, 등산 아닌 등산을 할 채비를 완료했다. 역시 가진 것이라고는 체력 뿐인 소인배닷컴과 일행들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여행지에 와도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넘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 왠만하면 남들이 잘 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곳도 거침없이 가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니 말이다.




"팔달문에서 수원성곽길을 따라서 걸어보자"

우리가 잡은 방향은 팔달문에서 서북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서 걷는 코스다. 몇 걸음 더 가서 팔달문을 먼저 감상하고, 그 이후에 수원성곽길을 올라보아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수원성곽길 입장을 도와주는 안내소를 먼저 발견했으니 그냥 바로 "성곽길"을 따라서 수원을 한 바퀴 걸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어차피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자꾸 걸어나가면,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응? 그래도 수원 화성은 좁으니 전 세계 어린이를 모두 다 만나볼 수는 없겠지만!)


"수원문화재단이라고 쓰여있는 입장권을 왼쪽 가슴에 태극기마냥 붙이고 출발!"

수원성곽길을 큰 무리 없이 마음놓고 관람을 하려면 이렇게 매표소에서 구입한 스티커를 잘 보이는 왼쪽가슴에 부착을 해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스티커가 옷에는 잘 붙지 않는 분위기라 금방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는 분위기다. 물론 나중에 팔달산을 어느 정도 올라가고 난 이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동네 뒷길로 마음놓고 올라올 수 있는 듯한 입구도 보이는 분위기! 그리고 수원시민은 아무래도 그냥 "돈"을 내지 않아도 마음놓고 입장이 가능한 분위기다. 소인배닷컴과 일행들은 나름 서울에서 온 서울 시민들이니 자진납세 하기로 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의 돈이라도 양심껏 내줘야 우리나라 문화재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이다. (돈 몇 천원 냈다고 생색을 내고 있는 소인배닷컴이다.)

오늘 우리가 돌 코스!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중학생 운동선수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열심히 계단을 달려서 오르내리며 운동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예전에 남산에 올라갔을 때도 이렇게 산에서 열심히 달리기 훈련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수원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역시 하체운동에는 계단이 있는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이렇게 계단이 있는 곳에는 항상 학생들이 있는 듯 하다. 어떤 종목의 운동부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부인 듯 하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해서 사진이 없다.)

이런 모습을 본, 소인배닷컴의 일행, "우리도 한번 뛸까?"라고 제의를 하고 혼자서 먼저 달리기 시작한다. 아직 걸아야 할 곳이 많은 것을 깨달은 소인배닷컴과 남은 일행은 그냥... 묵묵히 걸어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괜히 초장부터 힘을 뺐다가는 나중에 어찌될 지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화성열차! 하앜! 한번 타보고 싶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 팔달산에 올라보니, "화성열차 타는곳"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왠지 이런 곳에 오면 독특한 것을 타보고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철도여행을 좋아하는 소인배닷컴에게 화성"열차"라니! 꼭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그런 열차가 아닐까 싶다. 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한편으로는 괜히 걱정이 따르기도 한다. "이거... 얘들만 타는거 아닌가?"하는 그런 걱정 말이다.


"팔달산에 올라,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니, 마치 하늘이 조명을 환하게 내리쬐주는 것 같다."

잠시 화성열차는 접어두고,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수원시내를 내려다보니 마치 하늘이 사진을 찍으라고, 인공조명을 환하게 내리쬐주는 것 같은 그런 날이다. 나무 사이로 환하게 보이는 수원시내의 모습이 정겹기만하면서, 마치 만화에나 등장할 것만 같은 그런 동네처럼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역시 이래서 사진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고 찍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성신사로 추정되는 절도 하나 보이고, 휴게소로 추정되는 건물도 하나 보인다."

길을 따라서 이야기를 하면서 수원시내를 내려다보며 계속해서 걸어나가다보니, 깔끔하고 말끔한 모습을 우리들 앞에 보이고 있는 절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목탁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역시 산을 올라야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인지,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아래쪽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왠지 모르게 공기도 조금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다.


성신사로 추정되는 절을 지나쳐서 조금 더 발걸음을 재촉하니, 휴게소와 화장실로 보이는 건물이 눈앞에 등장한다. 등산 아닌 등산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무언가를 사먹을 수도 있는 것 같고, 속이 불편하면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듯 하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효원약수터"라는 이름을 가진 약수터도 있는 분위기! 나름 산행 아닌 산행을 했던 탓인지 목이 말라오는 소인배닷컴의 일행들, 여기에서 잠시 멈추어서 "약수"를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한 여름에 시원한 약수를 한잔 마시면 정말 더 할 나위없이 좋을 듯 한데! 한 겨울에 마시는 차가운 약수는 조금 그렇다... 그나마 오늘은 포근한 편이지만, 가뜩이니 추운 겨울 날씨에 차가운 물이라니... 그래도 목을 축일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도 만족을 해야하는 분위기! 어쨌든 잠시 목을 축이며, 이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 볼 지, 잠시 고민을 해본다. 이대로 쭉 길을 따라서 갈 것인지, 조금 더 올라가서 서장대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볼 것인지...


"수원 성곽길, 팔달문 관광안내소 ~ 성신사"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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