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07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들어가자!

[제주 여행] #07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들어가자!


[제주 여행] #07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들어가자! "성산포항에서 만난 등대와 갈매기!"

예정에 없었던 김녕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우도르 들어가기 위해서 성산포항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제주도의 날씨가 상당히 좋았던 탓에, 그리고 차를 몰고가면서 본 이국적인 경치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탓에 이런 장면을 그냥 흘려버리면 왠지 아쉬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비가 좋고 여건이 조금 더 된다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멋진 영상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까지는 장비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소인배닷컴인지라 쉽지 않은 모습이다.





"자동차를 타고, 성산포항으로 가보자!"

차를 타고 성산포항으로 가는 도중, 잠시 동안만이라도 영상을 한번 촬영을 해보았다. 차를 타고 제주도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에서다. 우선 급한대로 소인배닷컴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 5s를 이용해서 촬영을 한 모습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조금씩이나마 영상을 담다보니, 휴대폰 용량이 금새 바닥이 나 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용량이 조금 더 큰 버전을 사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성산포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빨간 등대!"

성산포항에 도착해서 잠시 대기를 하는 동안, 소인배닷컴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저기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 가까이서 사진을 하나 담아두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뛰었다. 괜히 멋진 장면을 하나 놓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하지만, 추후에 알게 된 것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 바로 이 곳을 통해서 배가 들어오고 나가다보니, 어차피 오기 싫어도 와야하는 그런 곳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조금 다급한 마음으로 사진을 건지긴 했지만, 나름 괜찮은 사진을 건진 것 같단 생각이다.


"몸 줌을 이용해야 하는 리코 GR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해야할까?"

다른 사람들은 피사체를 열심히 추적해서 카메라에 달린 줌을 이용해서 찍고 싶은 피사체만 확대해서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소인배닷컴이 사용하는 카메라인 리코 GR의 경우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는 것! 평소에 스냅사진을 찍을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멀리서 조그마한 피사체를 추적해서 찍으려고 하니 큰 한계를 느끼게 되는 듯 하다. 이럴 때는 항상 아쉬운 마음이다. 나도 돈을 열심히 모아서 꼭 "줌 기능이 되는 DSLR"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 그래도 아직까지 똑딱이를 들고다니면서 이정도 사진을 건지고 있으니 나름 선방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니 다행이다.


"괜히 한번 하늘을 올려다본다!"


이번에도 조금 전의 해변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향해서 카메라를 한번 들이대본다. 괜히 한번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것이다. 다행히 날씨도 상당히 좋고, 햇살도 강렬하니 멋진 사진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





"이윽고 배가 들어올 시간이 되면서, 멀리서 배가 가까워져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변가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저기 멀리서 배가 하나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조그마한 크기에서 점점 다가오면서 거대한 크기로 변하는 모습! 소인배닷컴과는 상관이 없는 그런 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배가 바로 우리가 타고 갈 배였던 것! 자세히 살펴보니 옆에는 우일카훼리라고 쓰여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그 페리선인가보다!


"자동차도 싣는 배의 위용!"

우리가 렌트한 자동차를 배에 싣고, 출렁이는 배의 리듬에 맞추어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아직까지는 파도가 잔잔해서 그리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 모습이다. 소인배닷컴은 사실 비행기도 오늘 처음 타보게 되었는데, 배도 처음 타 보게 되는 상황이다. 평소에 잘 타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렇게 한번에 타보게 되니 정말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여행이다.


"잠시만 안녕! 제주도여!"

"배가 출항하고! 제주도와 점점 멀어진다."

이윽고, 배가 출항하고, 우리는 잠시동안 제주도와 이별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제주도에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별이라니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어차피 곧 다시 돌아올 곳이니, 큰 미련을 남기지 않고 떠나보내기로 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떠나가는 주체는 우리들이었지만 말이다.

페리선에 시동이 걸리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우도를 향해서 몸을 날린다. 망망대해는 아니지만 바다 한복판에서 맞이하는 바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내일도 오늘처럼 이렇게 날씨가 맑고 화창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보면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제주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멀리 우도가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한다!"


왠지 출항하는 모습과 도착하는 모습은 영상으로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한번 촬영해보게 되었다. 출항하는 영상은 리코 GR의 카메라로 찍었던 것 같고, 도착하는 영상은 아이폰 5s로 찍었던 것 같은 기억이다. 배를 타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파랗다! 이런 모습은 역시 사진으로 잘 담아두어야겠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채 30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인데 벌써 우도에 다다랐다. 우도에는 항구가 두 개가 있다고 하는데, 큰 배가 드나드는 곳과 작은 배가 드나드는 곳이 다르다고 한다. 소인배닷컴의 일행이 탔던 배는 큰 배에 속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우리가 내린 항구가 어느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다보니, 이렇게 방향과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 모습이다. 이제 이 곳에서 오늘 오후와 내일 아침, 점심까지 있다가 갈 예정이다!

소인배닷컴이 우도를 처음 맞이한 소감이라고 한다면,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 드는 시골 풍경이었다고 해야할까? 돌담길도 정겹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랠 휴양지로는 최고의 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제주 성산포항"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여행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