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1 우도, 회양과 국수군 "우도 맛집, 엄청난 해물을 맛보다!"

[제주 여행] #11 우도, 회양과 국수군 "우도 맛집, 엄청난 해물을 맛보다!"


[제주 여행] #11 우도, 회양과 국수군 "우도 맛집, 엄청난 해물을 맛보다!"

짧게나마 우도 드라이빙을 마치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이 되었다. 우도는 마치 시간과 정신의 방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 우도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이 오후 4시만 되면 문을 닫아버리고, 밤이 되면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일찍 자는 동네라는 것을 우도 주민의 입을 통해서 들어볼 수 있었다. 이미 시간이 오후 4시가 훌쩍 지나버렸지만, 다행히도 우리 일행을 받아주는 식당이 있었다. 소인배닷컴의 일행을 위해서 흔쾌히 연장근무를 해주었던 것! 그 곳이 바로 "회양과 국수군"이라는 우도에서 소문난 맛집이었다.




"VJ특공대에서 출연하게되면서 우도의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 회양과 국수군"

사실, 우도에 맛집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 몰랐다. 그저 조그마한 섬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도에서 하루밤 묵으면서 우도를 돌아보니, 우도에도 상당히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주도처럼 그리 넓은 섬이 아닌지라 차로 몇시간만 하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우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우도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면, 아마도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선 메뉴판을 살펴보고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시켜본다!"

아무래도, 다양한 해산물을 먹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아마도 돌문어해물탕이었을 듯 하다. 2박3일간 제주도와 우도에서 맛있는 것들을 찾아다니면서 먹다보니, 이제는 정확히 소인배닷컴이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도 않는 듯한 모습이다. 돌문어해물탕은 "대"형 사이즈가 6만5천원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양을 한번 살펴보면, 그 가격이 절대로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주문을 하고, 괜히 유명한 집이라고 하니, 이곳저곳 살펴보면서 셔터를 눌러본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학로 주변에 있는 식당을 자주 가보게 되었다. 그렇게 다양한 식당을 한군데씩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어서 소인배닷컴에 올려보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식당만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는 듯한 모습이다. 이번 우도 여행에서도 그 습관은 어디가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가게 안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는 소인배닷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슬슬 음식이 나오는 듯한 모습이니 자리를 잡아본다."

자리를 잡고, 밑반찬으로 나온 것들을 괜히 한번 찍어본다. 왠지 여행지에서는 별 것 아닌 것이라도 사진을 모두 담아두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책임감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그렇게 잠시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서, 우도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우도특산품 "땅콩 막걸리"를 한번 주문해보게 되었다. 이제 숙소도 정해졌고, 이게 오늘의 저녁식사니 소인배닷컴의 일행들 모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술을 한번 마셔보자는 그런 분위기가 펼쳐졌으니 말이다.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땅콩막걸리, 그리고 한라봉막걸리"

소인배닷컴 개인적으로는 술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왠지 우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술이 있다고 하니,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만 같은 분위기다.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막걸리, 괜히 한번 맛을 보겠다고 한번 잔을 들어서 받아본다. 건배를 하고, 간단하게 한 모금 마셔보니, 땅콩향이 한 가득이다. 하지만, 땅콩 막걸리도 술은 술이기에 당연히 술맛이 나기도 한다는 사실! 그렇지만 향은 정말로 좋았다. 주변에 술을 잘 드시는 분이 있으면 하나 사가서 드리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자매품 한라봉막걸리도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한라봉막걸리는 땅콩막걸리에 비하면 그리 특별하지는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우도하면 땅콩으로 유명하니 이렇게 독특한 특산품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푸짐한 해산물이 한 솥에 담겨서 등장한다!"

그렇게 막걸리를 한잔 마시면서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오늘의 메인메뉴가 등장한다. 메뉴가 등장하니 소인배닷컴의 지인들 모두 깜잘 놀라는 모습이다. 일단 그 위용이 엄청났으니 말이다. 한 솥 가득 해산물이 엄청 풍부하게 담겨있는 모습! 그리고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은 "살아있는 전복"을 그대로 솥에 넣어서 끓이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지금 이쯤에서는 전복에게 조의를 표해야 할 듯 하다. "미안하다 전복아." 그래도, 어쩌겠나... 맛있는 걸...



전복 뿐만 아니라 새우들도 갓 잡혀서 온 듯한 싱싱한 모습이었는데, 다행히 살아서 움직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새우까지 살아있는 모습이었다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도 못햇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다행이다. 새우가 살아있지 않아서...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이 나오는 해산물, 화수분!"

정말 솥에 해산물이 얼마나 들어있는 것인지, 먹어도 먹어도 해산물이 끝나지 않았다. 이 날 정말 지겹도록 해산물만 먹었던 것 같다. 점심 때 먹은 해산물도 엄청났는데, 저녁까지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대용량의 해산물을 위 속에 집어넣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오죽했으면, 지인 중의 한 명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이거 밑에 구멍 뚫려있어서 바다에서 바로바로 빨려오는 것 아냐?"


"이제 문어가 출동할 시기!"

살아있는 전복에서 엄청난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또 한번 충격을 먹을 수 있을만한 장면이 한번 더 나타났다. 바로 살아있는 문어를 바로 뜨거운 솥에 넣어버렸던 것! 이쯤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야할 듯 하다. "미안하다. 문어야... 그런데 맛있는 걸 어쩌겠니..."

불과 몇 분 전까지만해도 살아있던 문어가 우리들 눈 앞에서 순식간에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정말 생과 사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온다. 그리고, 조금전까지만해도 살아있던 문어는 곧 해체작업을 거치게 되고... 이제는 내 몸과 하나가 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국수도 한접시!"

문어에 한번 놀라고 난 후, 그렇게 우리를 위해서 한몸을 희생한 문어를 추모하며, 문어와 일심동체가 되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난 후, 회양과 국수군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회국수도 한접시 먹어보게 되었다. 빨갛게 초장이 뿌려진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맛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회를 조금 많이 먹다보면, 슬슬 비려지고, 느끼해져서 많이 먹지 못하는 체질인데 이렇게 초장에 듬뿍 비벼서 먹으니,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을 뿜어내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라면사리를 해물탕에 넣어서 라면 한 그릇!"

이렇게 먹고도 뭔가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왔던 탓일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라면사리까지 해물탕에 추가해서 넣어서 먹는 모습! 이거 오늘 제주도와 우도에 여행을 온 것이 아니라 먹으러 온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점심 때도 그렇게 열심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까지 이렇게 열심히 먹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걸 먹고 나면 오늘 밤에 더 이상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이걸 다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입속으로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벌써 밤이 되었다!


이렇게 맛있게 많은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계는 채 8시를 가리키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이것이 역시 우도에서의 하루인 것인가? 정말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온 듯한 그런 기분이다. 평소 서울에서 생활했던 대로 한다면 아마 지금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각일 것인데...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사장님에게 민례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리를 옮겼다.

"우도 회양과 국수군"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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