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5 우도, 키다리아저씨 "우도 맛집, 우도에서의 마지막 만찬"

[제주 여행] #15 우도, 키다리아저씨 "우도 맛집, 우도에서의 마지막 만찬"


[제주 여행] #15 우도, 키다리아저씨 "우도 맛집, 우도에서의 마지막 만찬"

우도에 들어온 이후, 기상상태가 갑작스럽게 악화가 된 탓에 혹시 오늘 우도에서 못빠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조금씩 되기도 했다. 급히 선착장에 연락을 해서 오늘 배편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 알아보니, 12시에 들어오는 배가 마지막 배라고 한다. 원래의 계획은 우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 우도 경치를 조금 더 감상하면서 돌아보다가 오후 늦게 제주도로 들어가는 계획이었지만, 12시에 들어오는 마지막 배를 타지 못하면 우도에서 얼마나 더 갇혀서 지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우도에서 조금 이른 점심식사로 우도에서의 "먹방"을 마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도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키다리 아저씨로 결정!"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겟지만,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이라 더 이상 우도에 머물다가는 언제까지 이 곳에서 머물러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까딱하면, 우도에서 갇혀서 며칠을 묵어야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소인배닷컴에게는 첫 제주도 여행인데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다니...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덕분에 날씨를 핑계로 맛있는 음식을 대놓고 많이 먹을 수 있었으니 나름 괜찮은 먹방 여행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아직도 공사중이라는 별관!


"우도 키다리아저씨는 점포를 확장중이라고 한다."

우도에서 나름 굉장히 유명한 "키다리아저씨", 인기가 좋았던 탓인지 가게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키다리아저씨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원래 2개월만에 끝내기로 한 공사인데, 2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가 끝자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 우도라는 섬의 특성상, 인부들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고, 자재를 구매하기도 쉽지가 않기에 이렇게 공사가 오래걸린다고 한다. 얼른 완공이 되어서 다음에 다시 우도를 방문하게 되면, 그 떄는 새로운 공간에서 식사를 한번 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키다리아저씨의 주력 메뉴는 전복이 든 돈까스와 백짬뽕!"

역시 해산물이 풍부한 우도이다보니, 이렇게 해산물을 적극 활용해서 메뉴를 개발한 모습이다. 일반 돈까쓰의 경우에는 서울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돈까스 속에 전복이 들어있는 그런 돈까스는 서울에서 감히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니! 어쩌면 우도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독특한 돈까스라고 할 수 있겠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우도 전복 돈까쓰도 그렇고! 우도를 방문하면 왠지 놓치지 않고 꼭 한번은 먹어보아야 할 그런 음식일 듯 하다!


"우선 전복이 든 돈까스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전복이 들어있는 돈까스를 한번 살펴보면, 돈까스 살이 상당히 두툼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리고 돼지 고기 사이에 커다란 전복이 하나씩 들어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평소에는 구경도 잘 못해보는 전복을 제주도와 우도에 와서 실컷 먹어보고 가는 그런 모양새다. 서울에서 이런 전복을 먹으려면 3마리에 만원정도 하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널린게 전복이라니! 전복월드라고 불러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살이 두툼하고, 전복까지 들어있는 돈까스가 단돈 12,000원! 소식가들은 하나를 시켜서 둘이서 나누어서 먹어도 될만한 그런 충분한 양의 돈까스다!





"백짬뽕!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 시원한 백짬봉!"


돈까스와 짬뽕의 조합이라... 어쩌면 조금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돈까스를 먹다보면, 느끼한 맛이 어쩔 수 없이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럴 떄, 시원한 짬뽕 국물을 들이켜주면! 환상의 궁합이 아닐까? 백짬뽕 역시도, 우도에서 먹는 음식 답게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평소에는 잘 볼 수도 없는 커다란 새우를 실컷 보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도가 아닐까?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영어 메뉴판!


"합석을 해주는 곰인형! 그대가 있어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마지막으로 가게를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눈에 띄었단 것이 바로 이 합석을 해주는 인형이다. 왠지 혼자서 식당을 방문하면 괜히 민폐를 주는 것 같아서 혼자서 식당에서 밥먹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조금 있는데, 이 곳에서는 그런 눈치를 보지 않고도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디어! 서울에서도 적용해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면 소인배닷컴처럼 혼자서 식당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인데... 아무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키다리아저씨 식당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소인배닷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키다리아저씨의 식당 탐방을 끝으로 짧은 시간동안의 우도 여행은 끝이 나 버렸다. 이제 곧 선착장으로 가서 오늘의 마지막 배편에 몸을 실을 준비를 해야겠지?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우도봉에도 올라보고!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우도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고 왔으니 나름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우도 키다리아저씨"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여행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