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김캐리의 실시간 저주 "다음 스타리그 4강 김준영 VS 이영호 중에서"

[스타1] 김캐리의 실시간 저주 "다음 스타리그 4강 김준영 VS 이영호 중에서"


[스타1] 김캐리의 실시간 저주 "다음 스타리그 4강 김준영 VS 이영호 중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만한 저주, 바로 김캐리의 저주다. 김캐리는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기에 누구인지 짐작이 쉽게 갈 듯 하다. 바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해설자 중의 한명인데, "김태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스타리그 팬들에게는 "김캐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그 분. 이상하게 "캐리어"만 보면 환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그를 "김태형"이라는 이름 대신에 "김캐리"라는 별명을 부르는 모습이다.



▲ 김태형 해설위원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김캐리의 저주는 펠레의 저주만큼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만!"


이런 그에게도 차마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할 그런 능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일명 김캐리의 저주라고 불리는 그것이다. 김태형 해설위원이 "누군가가 이길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기만 하면, 항상 지목된 그 선수는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그런 상황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두번 그런 것이라면, 그냥 운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넘길 법도 한데, 그렇게 예측이 한번도 맞지 않고 계속해서 빗나가게 되니, 사람들은 슬슬 그의 말을 조심하게 되는 모습이 벌어졌다. 오죽하면, "김캐리의 저주"라는 말을 해설가들 사이에서도 언급할 정도이니 말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스타리그를 보면서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기에 경기를 보는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지만, 말을 할때마다 빗나가는 "김태형"씨의 마음은 오죽했겠는가?





"나는 김캐리야,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이런 김캐리의 저주 시리즈를 온게임넷에서도 의식해서 그런 것인지, 어느 순간에는 이런 광고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안녕. 나는 김캐리야, 내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래?"라고 시작하는 광고 패러디에 김캐리가 등장하게 되었던 것. 아마 축구선수 "메시"의 광고로 유명한 이 광고 형태는 당시 여기저기 유행을 했던 기억이 나고, 그것이 이렇게 스타리그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 듯한 모습이다. 이 짤막한 스타리그 광고에서는 "김캐리의 저주"에 대해서 김캐리가 직접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얼마나 그의 예측이 계속해서 빗나갔으면 이런 광고까지 나오겠는가?



"다음 스타리그 이영호 선수와 김준영 선수의 경기, 실시간 예측도 빗나간다."


이상하게도 김태형 해설위원이 무언가를 언급하면, 그것이 잘 맞지 않는다.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저주라는 것이 점점 강력해져서 그런 것인지, 다음 스타리그 4강전 경기에서 실시간으로 하는 예측도 하나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저글링"일 것 같다고 하면, "울트라리스크"가 나오고, "울트라"일 것 같다고 하면, "저글링"이 나오는 희안한 상황, 정말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은 김캐리의 저주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부러 이렇게 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을텐데 말이다.


스타리그에서 저주의 양대산맥을 꼽자면 항상 빼놓지 않고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김캐리의 저주다. 하지만 저주로 또 유명한 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해변김"의 저주, 해변김이란 스타크래프트 선수로 활약했던 "김정민" 선수를 칭하는 말인데, "해설자로 변신한 김정민"이라는 약자로 "해변김"을 쓰고 있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하지만, "해변김"의 실제 의미는... 예전 온게임넷 개국 2주년 기념 공연 때, 김정민 선수와 최인규 선수가 "Marine Blues"라는 팀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 영상이 화제가 되어서 해변김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아무튼, 여기까지 오랜만에 한번 알아본 김캐리의 실시간 저주! 나중에 한번 김캐리의 저주 목록과 해변김의 저주 목록을 쫙 모아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굉장히 오래된 자료이다보니, 은근히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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