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NUN'S PRIST'S TALE)"

[영미시]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NUN'S PRIST'S TALE)"


[영미시]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NUN'S PRIST'S TALE)"


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하나로 상당히 길고 긴 이야기를 전달해왔던 소인배닷컴, 드디어 그 마지막 포스팅에 다다른 모습이다. 원래 켄터베리 이야기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모습이지만, 이 곳에서는 굵직한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 관계로 몇몇의 이야기를 건너뛰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소인배닷컴은 나머지 이야기도 모두 한번은 읽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다지 큰 감동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기에 이렇게... 굵직한 이야기만 다루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 THE NUN'S PRIST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는 마치 이솝우화같다...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펼치는 이야기라고 할까?"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는 마치 이솝우화에서 볼 수 있듯이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그러한 모습이다.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은 바로 "닭"인데... 여지껏 닭이 주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잘 들어보지 못했으니... 상당히 독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HUMOR에 대해서..."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는 옛사람들이 사람의 몸속에 있다고 믿었던 네가지에 관한 내용이 언급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그것을 HUMOR라고 불렀는데, 그 네가지는 바로 다음과 같다. "CHOLER", "BLOOD", "PHYLEGM", "BLACK BILE"인데, 각각의 성분들이 차고 넘치면,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고 믿었다. Choler가 넘치면 화가 나고, Blood가 넘치면 힘이 넘치며, Phylegm이 넘치면 게을러지며, Black bile이 넘치면 멜랑꼴리해진다고 그들은 믿었다. 이러한 멜랑꼴리한 내용은 "세익스피어"의 연극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당대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믿었던 진리 중의 하나인가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챈티클리어(CHANTECLEER)라는 이름을 가진 수탉이 꿈을 꾸었다. 그는 그 꿈에 대해서 자신의 아내인 "페르틸로트(PETELOTE)"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꿈의 내용은 이러했다고 한다. 바로 자신이 어떠한 짐승에게 물리는 내용의 꿈이었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들은 부인인 페르틸로트는 챈티클리어를 꾸짖는데, "꿈가지고 그러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 꿈을 무시하라고 조언을 한다. 그리고, 그는 그의 증상에 대해서 처방을 내린다.


하지만 챈티클리어는 계속해서 꿈 이야기를 하며, 꿈이 현실로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자신이 꾸었던 꿈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늫어놓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그는 이야기를 멈추고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WOMAN IS MAN'S DELIGHT AND ALL HIS BLISS." (여자는 남자의 기쁨이요, 남자의 모든 행복이다.)


그리고 날이 밝았다. 날이 밝게 되니, 챈티클리어는 더 이상 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고, 정원을 이리저리 거닐게 된다. 그렇게 걱정없이 지내던 중, 그는 정원에 숨어있는 여우를 발견하게 되고, 여우는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여우는 챈티클리어에게 감언이설로 그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사정을 한다. 챈티클리어를 해칠리고 하는 자신의 의도를 숨겨둔 채, 챈티클리어를 유혹하는 것이다. 여우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그는 노래를 시작했고, 노래가 막 시작됨과 동시에 여우는 챈티클리어의 목덜미를 물어채고 달아난다.


여우가 수탉을 등에 업고 달아나는 것을 발견한 암탉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닭들의 주인인 미망인과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동물들이 모두 여우를 쫓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우는 그들을 모두 따돌릴 수 있었는데, 이 때 챈티클리어도 살아남을 운이 남아있었던 것인지, 꾀를 떠올리게 된다.


And said, 'Sir Fox, if I were you, as God's

My witness, I would round upon these clods

And shout, "Turn back, you saucy bumpkins all!

A very pestilence upon you fall!

Now that I have in safety reached the wood

Do what you like, the cock is min for good;

I'll eat him there in spite of every one."


"여우님, 내가 당신이라면,

할 수만 있다면, 뒤를 돌아보며,

'이 바보 녀석들아!

너희 놈들 모두 저주나 받아라!

자, 난 숲 가까이 왔으니

너희들이 아무리 애써봐도 수탉은 여기 있을 것이고,

난 그걸 맹세코 즉시 먹어치우겠노라'며 말할텐데요."


챈티클리어의 이 말에, 여우는 "정말이지 , 그렇게 될거야."라는 말을 하는 찰나! 채티클리어는 여우의 입에서 뛰쳐나와 즉시 나무 위 높이 날아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번에도 검색을 해보니, 애니메이션을 찾아볼 수 있었다."


유투브에서 검색을 해보니, 애니메이션을 찾아볼 수 있었다. 총길이는 약 3분, 아마도 여태까지 본 켄터베리 이야기 중에서 가장 짧은 영상이 아닐까 싶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영상을 보면 된다.


여기까지, 길고 길었던 켄터베리 이야기에 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것 참... 은근히 쉽게 될 줄 알았는데, 다시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것도 은근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무튼 여기까지, 켄터베리 이야기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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