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래드피트의 영화 '퓨리(FURY) ' "탱크를 중심으로 한 전쟁영화"

[영화] 브래드피트의 영화 '퓨리(FURY) ' "탱크를 중심으로 한 전쟁영화"

영화를 거의 잘 보지 않는 소인배닷컴이지만,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영화를 한번 보게 되었다. 간만에 잠실 근처에서 대학시절 알고 지내던 지인과 만나게 되었기때문이다. 간만에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심야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가 바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인 퓨리였는데, 전쟁신은 멋지긴 하지만, 약간은 아쉽기도 한 그러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한 영화였다.

"전차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전쟁영화,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예전에 제2차 세계대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미국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에서도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수부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전차를 이용한 전투는 어떠한 모습일지 잘 느껴볼 수가 없었던 그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차"를 중심으로 전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인지라, 미국의 "M4 셔먼" 탱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관하여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단 한번 등장하는 전차 VS 전차간의 전투, 독일의 티거 탱크 한대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마는 셔먼탱크 들의 모습을 보면서 독일군의 탱크가 상당히 강력했다는 것도 느껴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해야할까?

"전차를 중심으로 전쟁에 초점을 맞춘 것은 참신하댜."

이렇게 전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참신하다고 할 수 있는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의 전쟁영화라고 한다면, 엄청난 대규모의 전투신이 등장할 것만 같은 그러한 느낌이 드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전차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전투씬이라든가, 독일의 망르을 점령하고 나서 그들이 행하는 "점령군 짓", 그리고 전쟁의 비인간화와 같은 철학적인 부분을 전쟁 배테랑 군인들과 신병 노먼의 갈등 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듯한 그러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현실적인 영웅주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난 이후에는 조금 허망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영화에서 등장한 마지막 전투씬이 너무 개연성이 없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전혀 승산이 없는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 "체인"이 끊어진 탱크 속에서 남아서, 사거리를 지키는 모습은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다고 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하지만,거기에서 더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움직이지 못하는 탱크 속에서 300명이 넘는 독일군 친위대를 맞이해서 싸우는 장면이다. 상식대로라면, 300명의 독일군 친위대가 탱크 한대를 상대하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대전차포 한방이면, 아니 못해도 두세방이면 금방 파괴할 수 있는 전차를 상대로 기관총을 난사하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전술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 자체가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왠지 이거 독일 사람들이 본다면, 굉장히 기분나빠할 수 있을 법한 그러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할까? 마지의 전투씬은 화려했지만, 그러한 장면을 보면서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설정에서 이건... 그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오락영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 같고... 그냥 가볍게 보고 즐기는 그러한 영화로 치부하는 것이 편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