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유재하 1집 '사랑하기때문에'

[앨범] 유재하 1집 '사랑하기때문에'


[앨범] 유재하 1집 '사랑하기때문에'


1987년에 발매된 노래인데도 지금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노래가 있다. 바로 트로트 스타일의 노래가 대세이던 시절에 요즘에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러한 노래들을 모아서 앨범으로 만든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씨의 앨범 "사랑하기때문에"라는 앨범이다. 젊은 나이에 단명하여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그이기에 새로운 앨범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더욱 더 아쉬운 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재하, 1987년 앨범읇 발매했을 떄, 그의 노래는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유재하씨가 1987년 앨범을 처음 냈을 때는 참 독특한 시대였다. 요즘은 누구나 앨범을 낼 수 있는 시대였고, 앨범이 발매가 되면 방송에서도 자연스럽게 틀 수 있는 그러한 시대인데, 예전에는 가수가 앨범을 발매한다고 하더라도 "라디오 DJ"나 방송 DJ의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던 그러한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유재하씨가 앨범을 발매하고 난 후, 그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해서, 그의 곡들이 모조리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재하씨가 사망한 이후에, 오히려 더 빛을 보고 있는 그의 노래들..."


생전에는 그렇게 대접을 받지 못했던 노래들이지만, 이제 우리가 유재하씨를 보내고 나서야 그의 노래들이 이렇게 빛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소인배닷컴이 중학생 정도 되던 때였던가 형이 유재하씨의 추모앨범을 사왔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이었기에 그냥 지나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할까? 우리나라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그러한 인물 중의 하나였으니 말이다. 최근에서야 유행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거의 10년은 전에 미리 만들어내버렸으니 어쩌면 시대를 타고나지 못한 음악가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그래서 뒤늦게 추모앨범이 나오고, 각종 오디션 프로에서도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뒤늦게나마 그의 노래들을 가지고 추모 앨범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노래가 다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그가 만들어 낸 앨범에 있는 노래들이 시대를 초월해서 들어도 좋은 "명곡"들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유재하씨의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을 들어보면, 지금 들어도 나쁘지 않다. 아니, 어쩌면 요즘 유행하는 곡들에 비해서 훨씬 더 좋기도 하다.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음악들..."


오히려 이제는 요즘의 가벼운 아이돌 위주의 노래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을 그의 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랑과 이별의 아픔에 대하서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내 마음까지 차분해진다고 할까? 그리고... 한편으로는 감성에 잠기기도 한다. 그리고 간혹 지나가버린 추억에 잠겨서 쓸쓸해지기도 하고... 그래도 이러한 것들이 바로 음악이 가지는 힘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유재하 그는 정말 천재였다. 불과 음악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들었다가 놨다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 그의 명곡들을 오랜만에 다시 한번 들어보면서 감상에 잠겨보도록 하자. 인스턴트끼가 전혀 없는 그의 담백한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정화되는 듯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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