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개인적으로는 참 "보편적인"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특별하다는 것은 보편적인 것이 뒷받침이 되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니, 특별함이라는 것도 보편적인 것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들, 그러한 것들을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이라고 하는 것 주로,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그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 브로콜리 너마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브로콜리 너마저의 대표적인 노래, 보편적인 노래"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의 대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노래"다. 인디음악과 대중음악의 중간계에 있는 밴드라고 불러볼 수 있을 정도의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이들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왠지 모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일렉트로닉으로 무장한 그러한 음악들과는 거리가 멀고, 아주 잔잔한, 들으면 귀가 편안해지는 그러한 소프트한 음악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들이 노래를 통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상당히 소박하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곡들처럼, 도발적이라거나, 강력한 그러한 것은 없기에, 마치 잠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그러한 음악이라고 할까?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 이름이 상당히 독특하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아마도, 로마 "시저"의 마지막 말인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말의 패러디인 듯 하다. 줄리어스 시저가 암살을 당하기 직전 내뱉은 말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밴드의 이름이 아닐까 싶다. 그 진중한 말에 "브로콜리"라는 식물의 이름으로 대체해서,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이름을 만들어 낸 것 같은 그러한 모습이다. 물론, 이렇게 탄생한 밴드 음악이 아닐지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해지는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자.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
보편적인 노래 by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한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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