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성대 맛집] 혜화동 '명보성' "깐풍기가 맛있다는 중국집"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했다. 특별히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우연히 종로 인사동을 간 김에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을 가로질러서 성균관대학교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간만에 산책을 하면서 바람을 쐰다는 기분으로 그러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약속을 했던 것도 아니지만, 학창시절에 자주 어울렸던 지인과 연락을 주고 받고, 학교 근처에서 보기로 했다.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자주 보는 사이처럼 우리는 만나서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는데 지인이 이 곳을 한번 가자고 추천을 했다. 그렇게 가자고 한 곳은 우리가 예전에 가끔씩 탕수육 + 볶음밥 + 짜장/짬뽕 세트가 생각이 나면 들렀던 명보성이다.
▲ 간만에 다시 방문한 성균관대학교 정문
"명보성의 깐풍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항상 명보성을 들를 떄, 우리는 세트 메뉴만을 시켜서 먹었다. 그래서 딱히 이 곳의 깐풍기가 맛있는지 맛이 없는지 잘 모르는 그러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지인의 말에 의하면 지인의 회사 선배가 말하길 이 곳의 깐풍기가 제일 맛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제법 비싸지만, 무려 27,000원의 거금을 주고 깐풍기를 한번 시켜먹어 보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다행히도 이제 우리 모두 직장인이니 이 정도 한끼 식사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깐풍기와 같이 시켜본 짜장면
"깐풍기, 맛은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맛이 없는 깐풍기를 먹어보지 못해서 맛을 비교해볼 수는 없는 듯 하다."
명보성의 깐풍기는 맛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소인배닷컴이 아직 "깐풍기"를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특별히 맛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고 할까? 맛있는 것이 맛있는지 알려면, 맛이 없는 것을 먹어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해보질 못해서 맛을 비교하지 못하니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남기도 한다. 그래도 객관적인 지표로만 따져본다고 해도, 이 곳의 깐풍기는 맛있는 편이었던 듯 하다. 먹는데 특별히 거북함이 없었으니 말이다.
간만에 다시 한번 방문해본 명보성, 그간 왠지 모르게 명보성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이렇게 알았으니, 다시 한번 글도 남겨보고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예전에 써 둔 명보성 관련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에 링크를 달아둘 것이니 링크를 클릭해보면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학로 명보성"
2013/08/23 - [대학로 맛집/명륜동 맛집] 성균관대학교 입구사거리 부근의 중국집 '명보성' "탕수육, 짜장면, 볶음밥 세트를 6500원에 먹을 수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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