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인천 여행]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인천 여행]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한동안 이곳저것을 잘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간만에 중고차를 한번 알아보기 위해서 인천으로 왔다가, 허위매물에 호되게 당하고 시간만 소비한 후, 그냥 차는 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대신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인천대교를 통해서 영종도로 들어간 후, 인천국제공항을 한바퀴 둘러보고, 을왕리쪽으로 가서 조개구이나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무튼 그렇게 쓰라림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기분전환 겸 바다 위의 도로를 달리고 나니 기분이 제법 상쾌해지는 그러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인천공항을 거쳐서, 조금 더 가보니, 바닷가가 눈에 들어온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아니지만 괜히 인천공항을 한바퀴 둘러보고 난 후, 우리가 이동한 곳은 바로 을왕리가 되겠다. 사실 을왕리는 말로는 정말 많이 들어본 곳인데, 이렇게 직접 오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운전자가 향하는 곳만 따라서 갔을 뿐인데 이렇게 말로는 실컷 많이 들었던 곳을 방문하게 되니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로 인해서 을왕리는 더 이상 미지의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고 할까? 사실 을왕리해수욕장을 일부러 오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이 쪽이 아마도 조개구이가 유명해서 이 곳으로 온 것이 아닐까 싶다. 순전히 조개구이를 목적으로 이 곳으로 온 것이니 말이다.



"우선 조개구이를 먹고 난 후, 바닷가를 한번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조개구이를 먹는 것이 1차 목표였으니 우선 가장 먼저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아니, 사실 을왕리에서는 굳이 조개구이집을 찾을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바닷가를 끼고, 상당히 많은 조개구이집들이 포진하고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딱히 어디가 더 잘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고 그저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바닷가를 보면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바닷가를 한번 둘러보았는데, 해가 살짝 질 무렵인지라 약간 어둡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서해바다는 정말 오랜만이구나..."


작년이었던가, 그 때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서해바다를 한번 둘러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아마도 월미도를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쪽은 해수욕장은 아니었던지라 이 곳과는 약간 느낌이 다른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했지만, 그래도... 그 곳에서도 나름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갈매가를 많이 볼 수 있다든지,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라든지... 그러한 것들 말이다. 아무튼 이 곳은, 그런 것과는 별개로 그냥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정도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고 할까? 해수욕장이 그다지 넓지는 않은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서 대학 MT 같은 것으로 오기에 충분히 괜찮은 곳인 듯 했다.



"천천히 한바퀴 걸어보고, 조개구이집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될 듯한 을왕리해수욕장"


아무튼 그렇게 을왕리해수욕장이라는 곳을 드디어 한번 다녀와보게 되었다. 서울이나 인천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자주 와 볼만한 곳이지만, 지방에서 나고 자란 소인배닷컴은 이제서야 이 곳을 와보게 된다는 사실! 아쉽게도 추석 미션 중의 하나인, 연습용 중고차 사기를 이루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것들을 건질 수 있는 그러한 연휴였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무튼 그래도 중고차를 알아보는 노력은 계속해서 되고 있으니... 제풀에 지쳐 쓰러져서 이번에도 사지 않거나, 운이 좋게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사서 연습을 잘 하거나 둘 중의 하나는 되지 않을까?


"인천 중구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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