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게임과 관련된 글은 전부, 서브 블로그로 만들어 둔 게임의 추억이라는 블로그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냥 메인 블로그인 소인배닷컴에 글을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유가 있을 때나 서브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것이지, 갑자기 여유가 없어지게 되면 블로그 하나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아무튼 이번에 한번 글을 작성해 볼 대상은 스카이림이라는 1인용, 1인칭 RPG 게임이 되겠다. 이미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 되었는데, 이 시리즈를 이제서야 겨우 플레이해보는 소인배닷컴의 정보력이란...
"엘더스크롤 시리즈인가보다, 그 다섯 번째 시리즈인 스카이림"
소인배닷컴에게 게임이라고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와 같은 단판성이 짙은 그러한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간만에 이렇게 RPG게임을 하게 되니 왠지 모르게 감회가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소인배닷컴이 마지막으로 했던 RPG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7"정도가 아닐까 싶으니 말이다. 당시에 최초로 3D로 제작이 되었던 RPG게임이라고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게임이었는데, 한글 번역이 되지 않아서 영문판을 하거나 일본어판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그 게임 말이다. 아무튼 이번에 플레이 한 게임은 바로 스카이림이라는 게임, 아마도 엘더스크롤 5라고 하는 것을 보니 엘더스크롤 시리즈인가보다. 그 다섯번쨰 시리즈로 "스카이림"이라는 이름을 가진 게임이 아닐까 싶고...
▲ 스카이림 포스터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1인칭 RPG 게임이라 뭔가 신기하기도 하다."
옛날 RPG 게임은 3인칭 시점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스카이림의 경우에는 1인칭 시점의 RPG 게임이라 상당히 참신하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러한 게임이다. 사실 FPS 형식의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소인배닷컴인지라, 처음에는 스카이림의 이러한 게임 방식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왠걸 게임을 하다보니, 왠지 빠져드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처음에는 빠져들지 않았다가도, 천천히 게임을 하다보니 게임 자체에서 풍기는 그 매력에 젖어들어서, 벌써 거의 70시간을 넘게 게임을 한 듯한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 나름의 레벨업도 하기도 했는데, 레벨은 무려 62...
아무튼 1인칭 RPG 게임인지라, 처음에는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천천히 하다보면 적응이 되고, FPS 게임을 잘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FPS 게임처럼 순식간에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래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1인칭 시점이 너무 불편하면 뒤에서 캐릭터를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이 경우 "F"키를 누르면 그런 시야를 유지할 수 있다.
▲ 스카이림의 방대한 지도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그리고 다양한 스토리들..."
스카이림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방대한 세계관, 자유도, 스토리 등이 아닐까 싶다. 보통의 기존 RPG 게임들의 경우에는 특정한 미션을 주고 엔딩을 향해서 헤쳐나간다는 그러한 느낌이 상당히 강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스카이림이라는 게임에서는 그러한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방대한 세계관을 제공한다. 사소한 인물과의 대화에서도 스카이림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게임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방대한 세계관에는 크게 관심은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좋아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설령 게임을 하는 도중에 스토리라인은 전혀 읽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게이머가 있다고 하더라도, 왜 이 게임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 게이머는 "스토리라인이 방대해서"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다는 것과 동시에 이 게임에서 흥미있는 부분은 바로 게이머가 스토리라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 될 것이다. 게임 속에서 상당한 자유도를 제공한다는 것이 될 것인데, 메인 퀘스트 외에 정말 다양하고 자잘한 퀘스트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고, 이러한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게이머가 선택하는 결정에 따라서 스토리 진행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지라, 게이머의 선택이 게임 진행방향을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하나 진행하는 퀘스트와 선택들에 따라서 게임은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면서 진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이 가진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 특이한 레벨 시스템, 소인배닷컴은 궁술을 100 찍었다.
"특이한 레벨 시스템, 몬스터만 잡는다고 더 이상 레벨이 증가하지 않는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RPG 게임에서 레벨의 요소는 "전투레벨" 뿐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스카이림이라는 게임에서는 정말 다양한 레벨요소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RPG 게임처럼 단순히 몬스터만 많이 잡는다고 레벨이 올라가지도 않는다. (물론, 몬스터를 잡으려면 무기나 마법을 통해서 잡아야 하므로, 그쪽 세부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레벨이 올라가기는 한다.) 반면, 전투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서도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서, SMITHING과 같은 제련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 관련 경험치가 오르면서 레벨이 올라가는 그러한 형태를 취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무기의 경우에도 한손무기를 많이 쓰게 되면 한손무기 경험치가 오르고, 경갑옷을 입고 많이 맞으면, 경갑옷 레벨이 올라가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할 정도로, 다양한 레벨 요소를 제공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게이머들은 더 이상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 전투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모습이기도 하고 말이다.
▲ 스카이림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들
▲ 스카이림 속의 게임 장면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오로라 풍경인데, 찍지는 못했다.
"스카이림, 게임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 뿐만 아니라, 스카이림이라는 게임 자체가 주는 요소가 있다. 특별히 게임 속에서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게임을 켜놓고 있고 싶기도 한 그러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스카이림이라는 게임 자체가 가져다주는 판타지적인 요소에 매료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특별히 게임 속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게임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그래픽에 매료가 되어서, 게임을 접속하게 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처음에는 그런 목적으로 게임을 켰다가, 뜬금없이 게임 속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소인배닷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뒤늦게 스카이림이라는 게임을 해보고 느끼는 소감을 간략하게 한번 적어보았다. 이러한 요소들 외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사용자들이 만들어 내고, 스카이림을 개선시킨 스카이림 MOD와 같은 것들이 그러한 요소들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유저들이 만든 MOD를 스팀 측에서 유료화시키는 바람에 한동안 욕을 상당히 많이 먹기도 한 그러한 게임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스카이림 오리지널 자체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고, 충분히 즐기는데 무리가 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이제는 제법 오랜시간 게임을 했으니,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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