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여행] 경의선 '운천역'
임진강역을 한번 둘러보고 나니, 임진강역 바로 전에 있는 역은 어떤 역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임진강역 바로 이전의 역은 "운천역"이라는 곳이었는데, 지도상으로 한번 살펴보니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아서 한번 들렀다가 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나중에 혹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이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역들을 한번 들러보는 그러한 계획을 세우고 싶었던 것인데, 이번 기회에 일단 가능한 곳부터 한번 돌아보려는 생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운천역... 이런 역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네비게이션에 운천역을 찍어두고 차를 몰고 한번 가보았는데, 운천역에 다다랐다는 소리가 네비게이션에서 들렸지만 역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길을 지나치고 가버리는 그러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래서 가던 길을 다시 한번 돌아서 와서 보니... 왜 운천역을 찾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운천역은 정말, 조그마한 간이역과 같은 그러한 곳으로 특별한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철길 위에 조그마한 표지판만 있는 그러한 역이었으니 말이다. 사람도 없고, 그래서 표를 살 수도 없는 그러한 쓸쓸한 역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역을 본다는 것이 정말 생소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휑한 모습이었지만, 요즘에도 이런 곳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경치에 한번 반해보는 그러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경의선 운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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