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그래도 "영어"로 "귀찮아"라는 표현을 어떻게 할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사실 정확히 어떤 영어 표현이 우리나라말의 "귀찮아"라는 말에 가까운 말일지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우연찮게 경기도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다가 알게 되었는데, 바로 경기도 버스TV에서 "에밀티쳐"라고 하는 외국인분이 이 표현에 대해서 알려주게 되면서 알게 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가 알려준 표현은 바로 "I CAN'T BE BOTHERED."이라는 표현으로, 우리나라말의 "귀찮아"에 대응되는 영어 표현이라는 것이다.
"사실, 귀찮아라는 말을 영어로 옮기기가 참 난감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우리나라말에 있는 귀찮다라는 말을 영어로 옮기기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는 그러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I CANNOT BE BOTHERED."라는 표현을 들어보니, 한번 확인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방송에서 전한 말로는 "미국식 영어"에서는 우리나라말의 "귀찮아"에 가까운 표현을 찾을 수는 없는 반면, "영국식 영어"에서 이러한 표현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그 표현이 바로 위의 "I CAN'T BE BOTHERED."라는 표현이라고 했으니... 소인배닷컴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영국남자에게 이 내용을 한번 물어보니,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 맞다고 한다.
▲ I CANNOT BE BOTHERED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그런데, 왜 나는 이 표현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것인가?"
그런데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긴다. 왜 소인배닷컴은, 무려 약 2년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직장에서 생활하면서 이러한 표현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 영국남자에게 이 표현을 나한테도 사용한 적이 있는지 한번 물어보았는데, 나에게 직접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왜 사용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이 표현이 영국에서는 흔한 표현이지만, 같은 영어권 나라라고 하더라도 각 국가별로 가진 문화적인 차이로 이러한 표현을 쉽게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즉 자신과 가까운 문화권의 사람들, 이 표현을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만 이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그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하기도 했다. 바로 이 표현이, 한편으로는 "짜증스러움"을 내포하고 있기도 한 표현이니, 괜히 오해를 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일종의 충고였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 온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 표현을 모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곁들여 주었다.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I CAN'T BE BOTHERED."이라는 표현을 우리나라의 "귀찮다"라는 표현에 대응해서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다른 사람의 문화권에 따라서 이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괜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Geoff : Hey Julian, Why don't we go to Ilsan tonight?" (줄리안, 오늘 저녁에 일산에 같이 나가보는게 어떄?)
"Julian : Nah, I can't be bothered." (가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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