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두 가지 횡단보도"
영국의 영향을 받은 싱가포르에는 영국과 유사한 횡단보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횡단보도가 있을 것이지만,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가지의 횡단보도밖에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바로, 흰색과 검은색으로 번갈아가면서 칠해진 횡단보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로는 이것을 "ZEBRA CROSSING"이라고 부른답니다. 마치, 얼룩말의 무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단 한 가지의 횡단보도만 사용하니, 아무래도 처음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다면, 싱가포르의 횡단보도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가지의 다른 횡단보도를 가진 싱가포르"
횡단보도에는 사실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ZEBRA CROSSING"이 그중의 하나이고요. 다른 것들로는 "PELICAN CROSSING(펠리컨 크로싱)"과 "PUPPIN CORSSING(퍼핀 크로싱)", "TOUCAN CROSSING(투칸 크로싱)"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차이점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ZEBRA CROSSING
"ZEBRA CROSSING"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횡단보도는 바로 "ZEBRA CROSSIN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흔한 것이지만, 의외로 싱가포르에서는 흔하지가 않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이 횡단보도를 사용하지만, 영국식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한답니다.
이 횡단보도는 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횡단보도로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기다리고 있거나 건너고 있다면, 차가 양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도 이 횡단보도를 마주하면 차가 무조건 멈춰서 섰답니다. 특별히 신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사람이 항상 우선이기 때문에...), 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PELICAN CROSSING"
아마도 싱가포르에서는 펠리컨 크로싱을 많이 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펠리컨 크로싱이 주로 우리가 접하는 횡단보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신호와 함께 배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싱가포르 시내에서는 특별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신호가 바뀝니다만, 인적이 상대적으로 드문 곳에서는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 PELICAN CROSSING (싱가포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횡단보도)
▲ 버튼을 눌러야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PUPPING CROSSING"
퍼핀 크로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김새는 펠리컨 크로싱과 똑같은데요. 차이점은 이 횡단보도에는 특별히 센서가 달려있어서, 일단 파란불이 들어오고 길을 건너기 시작하면, 신호가 끊어질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와 같이 보호대상이 많은 곳에 설치가 되는 횡단보도라고 하지요.
펠리컨 크로싱과의 차이점이라면, "펠리컨 크로싱"은 제한시간이 있고, 신호에 표시되는 반면, "퍼핀 크로싱"의 경우에는 제한시간이 없고, 사람이 완전히 건널 때까지 신호가 유지된다는 점이지요.
"TOUCAN CROSSING"
투칸 크로싱의 경우에는 상당히 보기 드문 횡단보도입니다. 이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진 신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보통의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지나가야 하지만, 이 신호등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이 신호등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크게, 싱가포르의 신호동을 정리해보면, 위의 "ZEBRA CROSSING"와 "PELICAN CROSSING"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ZEBRA CROSSING"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차가 항상 멈추어 서니, 당당하게 먼저 길을 건너기 바랍니다.
이미지 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