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
아이온 55층에서 싱가포르의 경치를 둘러보고 난 뒤, 이동하게 된 곳은 바로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이었다. 보타닉 가든은 UNESCO 유산에 등재될 정도의 공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입장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보타닉 가든으로 가는 길 역시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바로 DOWNTOWN LINE과 CIRCLE LINE의 "BOTANIC GARDEN"이라는 역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MRT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보타닉 가든의 입구가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보타닉 가든, 미로와 같은 공원..."
하필이면 보타닉 가든에 도착을 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고 보슬비가 내리는 수준이었던지라, 이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했던가 안 그래도 후덥지근한 싱가포르의 날씨에 비까지 조금씩 오게 되니, 금세 습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보타닉가든의 규모는 상당했다. 앞서 방문했던 포트 캐닝 공원(FORT CANNING PARK)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보타닉 가든 역시도 구석구석 모두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엄청나게 큰 규모로 인해서, 모든 곳을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발길이 닿는 대로 이동하는 편이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곳을 돌아보고 나온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공원은 워낙 넓어서, 가도 가도 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공원 안에서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운동하는 모습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사람들이 지나가도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분명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타닉 가든은 분명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여행객이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한 곳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규모가 너무나도 큰 데다가, 초행길이라면 길도 미로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사실 보타닉 가든을 방문하고 나서, 다리가 아플 정도로 걸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만큼 멋진 경치를 제공하는 곳이긴 하지만, 이제 그만 좀 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도, 출구로 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미로처럼 구성되었기에 보타닉 가든 곳곳을 볼 수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체력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하기도 했으니 여행객들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Botanic Gardens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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