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두리안 음료"
싱가포르에서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로는 두리안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두리안은 "과일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그 냄새가 정말로 독특하면서도 불쾌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아주 독특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의 시장과 같은 곳을 가게 되면, 두리안을 쌓아두고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두리안의 냄새가 상당히 강렬해서 근처에만 가도 "아... 두리안이 있구나..."하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강렬한 냄새 때문에 실제 두리안을 맛보기는 힘들 것 같고... 아쉬운 대로 두리안 음료를 먹어보기로 했다."
부기스 플러스에서 나와서, 하지레인(HAJI LANE)으로 가기 위해서 방향을 잡았는데, 부기스 플러스 옆에 조그마한 시장과 같이 생긴 곳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잡화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살만한 물건은 없었지만, 싱가포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괜히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 보게 되었다.
그곳에서 여러 가지 "과일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다. 보통 일반적인 과일음료는 1달러였고, 두리안은 귀한 과일이라서 그런 것인지 두리안은 2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냄새를 생각해본다면, 두리안을 굳이 먹어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두리안을 먹어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두리안 음료"를 한 번 주문해서 먹어보게 되었다.
▲ 냄새가 아주 강렬했던, 2달러짜리 두리안 음료
"냄새만 강렬한 줄 알았는데, 음료에서도 그 특유의 맛이 났다."
모든 두리안 음료가 이런 것인 줄은 모르겠지만, 두리안은 냄새만 강렬하게 나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음료를 실제로 맛보게 되니, 음료에서도 그 특유의 냄새가 입안에 퍼지는 느낌이었다. 살짝 암모니아의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마셨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 특유의 냄새는 조금씩 먹다 보니 점점 사라져 가는 듯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과일 음료가 더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듯하다.
어차피, 두리안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지라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는 것이겠지만... 두리안을 처음으로 영접한 결과는... 기대를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Bugis Street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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