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만세? 콜드플레이 "VIVA LA VIDA"

인생 만세? 콜드플레이 "VIVA LA VIDA"


인생 만세? 콜드플레이 "VIVA LA VIDA"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의 음악은 3집 이전과 3집 이후로 나뉜다고 합니다. 콜드플레이의 1집, 2집, 3집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콜드플레이"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잔잔한 음악을 많이 담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동시에 상당히 "영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콜드플레이의 4집부터는 뭔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집에 수록된 타이틀곡인 "VIVA LA VIDA"라는 곡에서도 새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지요.



"VIVA LA VIDA? 인생 만세?"


콜드플레이 4집에 수록된 "VIVA LA VIDA"라는 곡의 제목은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에서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페인어에서 "VIVA"는 우리말의 "만세!"에 뜻한다고 할 수 있고요. "LA VIDA"의 경우에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담이지만 스페인어에는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명사"에 남성, 여성의 성이 있답니다. "LA"의 경우에는 여성 명사의 정관사이니, 스페인어에서의 인생은 "여성"라고 할 수 있지요.


아무튼, 그래서 "VIVA"라는 단어와 "LA VIDA"라는 단어를 조합해보면, "인생 만세"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VIVA LA VIDA,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동명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은 크리스 마틴"


콜드플레이의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크리스 마틴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인 "VIVA LA VIDA"라는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이 곡을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다 칼로라는 멕시코 화가는 매우 아름답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며 살았고, 동시에 남편 디에고 라베라의 여성편력으로 괴로워하다가 47세에 단명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는 1947년에 마지막 작품을 남겼는데요. 다양한 수박을 그린 그의 마지막 작품에 실린 제목은 "VIVA LA VIDA"라는 말로, "인생 만세"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크리스 마틴은 그의 마지막 작품인 "VIVA LA VIDA"를 보면서,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VIVA LA VIDA"라는 말을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다고 하지요. 이렇게 그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그는 "VIVA LA VIDA"라는 곡을 작곡해냅니다.


▲ 프리다 칼로의 VIVA LA VIDA 작품


▲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쿠르의 민중을 이끄는 여신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작품이 앨범 재킷에 쓰였지요."


이 곡이 실린 콜드플레이 4집의 앨범 재킷에는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작품이 쓰였습니다. 이는 1830년 7월 혁명과 관련이 있는 작품이지요. 1830년 샤를 10세는 절대왕정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이에 프랑스 파리 민중은 혁명을 일으켰고, 단 3일 만에 샤를 10세는 물러나고, 루이 필립이 왕위에 오른 사건이지요.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는 이렇게, 하루아침에 세상을 움직이던 권력자에서, 권력에서 밀려난 자에 대한 내용을 음악에서 묘사하고 있답니다. 노래 가사에서도 이러한 권력의 말로에 대한 허무를 묘사하고 있기도 하고, 우회적으로 비꼬는 듯한 말투로 풀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렴 부분의 "워어어어어" 부분에서는 마치 당시 프랑스 민중들의 외침을 상기시키기도 하지요.


▲ VIVA LA VIDA MV


▲ VIVA LA VIDA LIVE


"I USED TO RULE THE WORLD... 나는 한 때 세상을 지배했었지..."


그럼 이제 콜드플레이의 4집에서 드러난 새로운 느낌의 음악, "VIVA LA VIDA"의 곡에 담긴 가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used to rule the world. (나는 한 때 세상을 지배했었지.)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내가 한 마디만 하면, 바다도 솟구치고 했었지.)

Now in the morning, I sleep alone. (이제는 아침이면 나는 홀로 잠들고.)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내가 다스렸던 거리를 청소하고 있네.)


I used to roll the dice. (나는 주사위를 던졌었지.)

Feel the fear in my enemy's eyes. (적들의 눈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어.)

Listen as the crowd would sing. (군중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으면서 말이야.)

Now the old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 이제 옛 왕은 죽었고, 새로운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One minute I held the key. (한 순간 모든 것을 다 가졌었는데.)

Next the walls were closed on me. (지나 보니, 모든 것을 잃어버렸네.)

And I discovered the my castles stand (그리고 발견했지, 내가 지었던 성들은)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소금과 모래 위에 세워졌었다는 것을)


I hear Jerusalem bells are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울리는 것이 들리고.)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는 합창하고 있지.)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나의 거울, 나의 창, 나의 방패가 되어줘.)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멀리 이국의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Once you go there was never (한 번 당신이 그 자리에 가게 된다면)

Never an honest word (진실한 말은 결코 없다는 것을)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내가 세상을 지배하던 그때는 그랬어.)


It was the wicked and wild wind. (사악하고 거친 바람이 있었네.)

Blew down the doors to let me in. (내가 입성할 수 있게 성문을 무너뜨린 것은)

Shattered windows and the sound of drums. (창문들은 모두 깨지며 드럼 같은 소리를 냈고.)

People couldn't believe what I'd become. (내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Revolutionaries wait. (혁명군들이 기다리고 있어.)

For my head on a silver plate. (나를 단두대에 올려 사형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Just a puppet on a lonely string. (난 그저 외로운 줄에 매달린 한낱 꼭두각시 일뿐)

Oh who would ever want to be king? (과연 누가 왕이 되고 싶어 했을까?)


I hear Jerusalem bells are ringing. (예루살렘의 종소리가 울리는 것이 들리고.)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로마 기병대는 합창하고 있지.)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나의 거울, 나의 창, 나의 방패가 되어줘.)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멀리 이국의 나의 선교사들이여.)

For some reason, I can't explain.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Once you go there was never (한 번 당신이 그 자리에 가게 된다면)

Never an honest word (진실한 말은 결코 없다는 것을)

But that was when I ruled the world. (내가 세상을 지배하던 그때는 그랬어.)


노래 속에서 마치, 파리 군중들의 성난 외침이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가사를 살펴보고 제목을 보니, 제목은 아마도 "비꼬는 듯한"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콜드플레이의 독특한 시도가 먹혀들었던 재미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VIVA LA VIDA"


아티스트 : COLDPLAY

앨범 :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발매일 : 2008.6.12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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